2025년 10월 29일(수)

연락 두절 친척 시신에 '곰 공격' 흔적... 일본 곰 피해 사망자 11명으로 증가

일본 동북부 지역에서 곰 공격으로 인한 사망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연락이 두절된 친척을 찾던 중 발견된 시신에서 곰의 공격 흔적이 확인되면서 일본 전역의 곰 피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아키타사키가케신보는 보도를 통해 이와테현 이치노세키에서 발생한 곰 공격 사망 사건을 전했습니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날 오전 10시 45분쯤 이와테현 이치노세키 경찰서에는 "친척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결과, 주택 마당에서 67세 사토 토미오 씨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시신에는 곰 발톱과 이빨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가 남아 있어 곰의 공격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인근에서는 사토 씨가 기르던 개의 사체도 함께 발견되었으며, 그는 혼자서 반려견과 함께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테현 경찰은 사토 씨가 곰의 공격을 받고 사망한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올해 일본에서는 야생 곰의 공격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곰들은 인적이 드문 농가뿐만 아니라 도심 지역까지 거침없이 출몰하고 있어 시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올해 곰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통계 집계 이후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미 10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번 사건을 포함하면 사망자 수는 11명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곰 피해가 급증하면서 지방자치단체들도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사이트FNN


아키타현 지사는 "자체 대응에 한계를 맞고 있다"며 자위대 파견까지 요청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