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텔랑가나주에서 7세 여아가 길거리 개떼의 공격을 받아 부상을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현지 언론 무시프뉴스와 NDTV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오전 7시 50분경 인도 중남부 텔랑가나주 하남콘다 지역에서 일어났습니다.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영상을 보면, '스리자'라는 이름의 소녀가 거리에 누워있던 최소 3마리의 개들 근처를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25일(현지시간) 인도 중남부 텔랑가나주 하남콘다의 한 거리에서 7살 소녀가 개떼의 습격을 받는 장면 / 엑스(X)
스리자가 갑작스럽게 넘어지는 순간, 누워있던 개 3마리와 추가로 나타난 4마리의 개들이 일제히 소녀를 향해 달려들었습니다.
개떼의 공격은 약 10초간 계속되었으며, 다행히 인근을 지나던 한 남성이 스리자의 비명소리를 듣고 즉시 현장으로 달려왔습니다.
남성이 돌을 들고 나타나자 개들은 도망쳤고, 그는 스리자의 손을 잡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습니다.
사건 이후 스리자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시 당국을 향해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25일(현지시간) 인도 중남부 텔랑가나주 하남콘다의 한 거리에서 7살 소녀가 개떼의 습격을 받는 장면 / 엑스(X)
주민들은 거리의 유기견 문제를 방치해온 당국의 무책임한 태도를 지적하며, 유기견 공격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대응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유기견 개체 수 관리와 함께 어린이와 노인 등 취약계층의 공공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즉각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