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월)

키오스크 미숙한 고령 손님 도와줬다가 핀잔들은 사장님... "왕년에 교사였는데 무시하냐"

키오스크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고령 고객을 도와주려다 되레 핀잔만 들었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27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한 자영업자가 겪은 황당한 경험담이 게시되었습니다.


작성자 A씨는 최근 매장을 방문한 고령의 여성 손님과 발생했던 일화를 전했는데요. A씨에 따르면, 당시 해당 고객은 키오스크 주문 시스템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이에 A씨는 직접 고객에게 다가가 키오스크 사용법을 친절히 안내했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고객이 계속해서 키오스크 조작에 어려움을 보이자 A씨가 "힘드셔도 자꾸 해 보셔야 한다"는 격려의 말을 건네는 순간 생겨났습니다.



문제의 고객은 "본인이 초등학교 교사까지 한 사람인데 왜 무시하냐"며 대뜸 화를 냈기 시작했습니다. 예상치도 못한 손님의 반응에 당황한 A씨는 더 이상 응대를 이어가지 않고 곧장 자리를 피했다고 합니다,


A씨는 "어머니 생각도 나고 해서 도와드리고자 말한 건데 내가 괜한 오지랖을 부렸나 보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이 먹고 자존심 세우는 사람도 있으나 참 어르신들도 많다", "고맙다고 말하기 괜히 민망해서 그랬을 것"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