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30일(목)

로마 판테온 방문한 日 관광객, 어지럼증 느끼더니 7m 아래로 추락해 사망

이탈리아 로마의 대표적인 고대 유적지인 판테온에서 일본인 관광객이 추락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69세 일본인 남성이 24일 판테온 외벽 난간에 앉아 있다가 약 7미터 아래 도랑으로 떨어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구조대는 신고를 받고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철문을 뜯고 접근했지만, 이미 남성은 숨진 상태였습니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고 당시 함께 있던 딸은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가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을 느낀 뒤 균형을 잃고 추락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고에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CNN에 밝혔습니다.


판테온 외벽과 주변 인도 사이에는 7미터 깊이의 도랑이 있는데, 이는 고대 로마 시대의 지반이 현재보다 수 미터 아래에 위치했기 때문입니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에 따르면 이 장소는 관광객들이 자주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곳으로, 최근 몇 년간 이 도랑으로 추락하는 사건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유사한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판테온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