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에서 개막한 '김천 김밥축제'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인파로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습니다.
25일 경북 김천 사명대사 공원과 직지문화 공원 일대에서 '김천 김밥축제'가 열렸씁니다. 이번 축제에는 개막 첫날 오전에만 5만여 명이 몰렸습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방문객들로 부스 주변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고, 정오가 되기 전 이미 여러 부스에서 준비한 김밥이 모두 매진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주말인 25일 김천 사명대사공원과 직지문화공원 등에서 개막한 김천김밥축제에 인파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축제는 26일까지 이어진다. (김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2025.10.25/뉴스1
김밥을 구매하기 위해 1시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렸지만 재료 소진으로 빈손으로 돌아가야 했던 방문객들의 실망감이 컸습니다. 일부 부스에서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김밥을 판매하기 위해 1인당 구매 수량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김천시는 지난해 축제에서 겪었던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는 대대적인 준비를 했습니다.
김밥 물량을 10만 명분 이상으로 늘리고, 공급업체를 8곳에서 32곳으로 4배 확대했습니다. 또한 셔틀버스도 5배나 증차하여 교통 편의를 개선하려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각 부스마다 키오스크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남은 김밥 수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고, 대형 전광판을 통해 품절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는 시스템도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크게 웃도는 방문객이 몰리면서 현장은 여전히 혼잡했습니다.
교통 상황도 심각했습니다. 한꺼번에 몰린 차량으로 인해 도로가 정체되었고, 셔틀버스를 이용하려는 방문객들도 1시간 이상 대기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주말인 25일 김천 사명대사공원과 직지문화공원 등에서 개막한 김천김밥축제에 인파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축제는 26일까지 이어진다. (김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2025.10.25/뉴스1
김천시는 당초 이틀간의 축제 기간 동안 10만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첫날 오전에만 5만여 명이 찾으면서 전체 방문객이 25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당초 예상의 2.5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김천시 관계자는 매체에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10만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했는데, 예상을 뛰어넘는 인파가 몰려 혼잡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김천 김밥축제는 26일까지 이틀간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