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을 살 때 어떤 번호를 찍어야 당첨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최근 한 남성은 우연히 발견한 숫자로 당첨의 행운을 누렸습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미국 UPI통신에 따르면 최근 워싱턴 D.C.에 거주하는 존 머피(John Murphy)라는 남성은 우연히 발견한 자동차 번호판의 숫자로 메릴랜드 복권에서 5만 달러(한화 약 7,185만 원) 당첨금을 획득했습니다.
Maryland Lottery
그는 메릴랜드주 브렌트우드의 블레이던스버그 로드에 위치한 AJ 주류점에서 복권을 구매했습니다.
머피 씨가 구매한 복권은 'Pick 5'였는데요. 메릴랜드 복권 Pick 5는 0부터 9까지의 숫자 중 5개를 선택하는 게임으로, 정확한 순서로 맞출 경우 최대 5만 달러의 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떤 번호를 찍어야 할지 고민하던 중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자동차 번호판이었습니다. 그는 '43871'이라는 숫자가 적힌 차량 번호판을 우연히 목격했고, 438이라는 숫자가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 앞자리와 일치한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이에 그는 차량 번호판 그대로 '4, 3, 8, 7, 1'을 골랐다는데요. 그의 직감은 적중했습니다.
지난 17일 정오에 진행된 메릴랜드 복권 Pick 5 추첨에서 머피 씨가 선택한 번호가 당첨된 것입니다.
평소 메릴랜드 복권을 구매하지 않는 머피 씨가 당첨된 것을 보면, 그의 복권 당첨은 운명일지도 모릅니다.
그가 복권을 사게 된 계기는 처형의 권유 때문이었습니다. 머피 씨는 "처형은 제가 워싱턴 D.C.에서 복권을 사는 걸 알고 있었지만, '메릴랜드에서 사는 게 어때'라고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머피 씨는 아직 상금 사용 계획을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아내 지나(Gina)와 함께 여행을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며, 상금의 일부를 여행 경비로 쓸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