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30일(목)

'195명 탑승' 델타항공기, 기내 악취 때문에 목적지 2시간 전 긴급 회항...악취의 정체는?

델타항공 소속 항공기가 승객이 가져온 상한 음식물로 인한 악취 때문에 긴급 회항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A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을 출발한 델타항공 2311편이 비행 도중 기내에 퍼진 심한 악취로 인해 출발지로 되돌아가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Image_fx.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google ImageFx


해당 항공편에는 총 195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항공기는 목적지인 솔트레이크시티 도착까지 약 2시간을 남겨둔 시점이었으나, 기내에 퍼진 원인불명의 불쾌한 냄새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승객과 승무원 모두가 견디기 힘든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이에 따라 항공사는 긴급 회항을 결정했습니다.


델타항공 관계자는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표준 절차에 따라 항공편을 안전하게 복귀시켰다"며 "2시간 동안 악취를 감수하기보다는 승객 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건 발생 후 진행된 조사에서 악취의 정체가 밝혀졌습니다. 문제의 냄새는 기내식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승객 중 한 명이 직접 기내로 가져온 상한 음식물이 원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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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항공사 측은 구체적으로 어떤 종류의 음식물인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회항한 항공기는 특별한 사고 없이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습니다.


탑승객들은 대체 항공편을 이용해 당초 목적지인 솔트레이크시티로 다시 출발했습니다. 델타항공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고객 여러분의 여행이 지연돼 죄송하다"며 공식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