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30일(목)

"엄마 술친구와 결혼했어요" 일본 53세 남편과 23세 아내의 충격적인 결혼생활

일본에서 어머니의 술친구였던 30세 연상 남성과 결혼한 20대 여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일본 ABAMA TIMES에 출연한 가가와현 마루가메시 거주 부부는 30세라는 큰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달콤한 신혼생활을 보여주었습니다. 53세 남편은 시내에서 술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23세 아내는 전업주부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본문 이미지 - (ABEMA 갈무리)ABEMA 캡처


당시 23세였던 남편은 아내 어머니가 일하던 가게에서 동갑인 어머니와 친해져 술친구 관계를 맺었습니다.


18년 전에는 35세였던 남편이 아내 어머니로부터 "볼 일이 있는데 내 딸 좀 잠시 돌봐달라"는 부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당시 아내는 다섯 살 어린이였으며, "놀이기구가 있는 시설에서 놀았던 기억만 있다"고 회상했습니다.


15년의 세월이 흐른 후 두 사람은 2022년 재회하게 되었습니다.


아내가 어머니 가게에서 일하기 시작하면서 남편이 운영하는 술집에 주 3회 정도 방문하게 되었고, 남편과 아내, 아내 어머니까지 세 사람은 아침까지 술을 마시고 우동을 먹는 가까운 사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서로 연애 감정이 없었다고 합니다.


관계의 전환점은 재회 후 약 9개월 만에 찾아왔습니다.


세 사람이 영화 '미션 임파서블'을 보러 가기로 했으나 아내 어머니가 일어나지 못해 남편과 아내가 단둘이 영화를 보러 간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고깃집에서 흥분하던 남편이 말수가 줄어들었고, 아내는 남편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세상에서 제일 좋다"는 멘트를 남겼습니다. 두 사람은 매주 함께 식사하게 되었고, 아내가 먼저 팔짱을 끼고 "좋아한다"고 고백하며 적극적으로 대시한 끝에 연인 관계로 발전했습니다.


남편은 사귀기로 결정했지만 아내 어머니가 걱정되어 각오를 다지고 장모가 될 어머니 가게를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먼저 "우리 사귄다"고 말하고 자리를 떠났다고 합니다.


남편은 "장모님이 놀라서 얼어붙어 제게 무슨 일인지 말해달라고 화를 냈다"며 "아내는 '즐거운 마음에 서둘러 말했다'고 하더라. 장모님은 교제는 허락했지만 결혼은 반대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교제 1년 후 참지 못하고 아내에게 프러포즈했습니다.


남편이 "결혼하려면 (부모님께) 인사해야 한다"고 하자, 아내는 "안 가도 된다"며 지난 1월 1일 새해에 혼인신고를 강행했습니다.


남편은 "내가 아버지라면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다. 이 자리를 빌려 장모님께 사과하고 싶다"고 감사의 편지를 낭독했습니다.


방송에서는 두 사람의 침실과 실제 잠자리 모습도 공개되었습니다. 부부는 자기 전 서로에게 '오늘 좋았던 점'을 말하는 규칙이 있다고 합니다.


이날 남편이 "밥해줄 때의 얼굴, 오늘 날 데리러 왔을 때의 얼굴, 밥을 해 먹을 때의 얼굴이 귀여웠다"고 하자, 아내는 "캐릭터처럼 귀엽고 과묵한 곰돌이 같다"고 화답했습니다.


이후 아내는 남편에게 "잘 자요"라고 말한 뒤 키스하고 잠에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