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식당에서 발생한 팁 관련 논란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틱톡에 올라온 영상 하나가 화제가 됐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식당에서 계산을 마친 한 남성 고객이 팁을 지불하지 않고 나가자 여성 종업원이 주차장까지 따라와 팁을 요구하는 장면이 담겨있었는데요.
DailyMail
영상에서 종업원은 차에 타려던 남성 고객을 향해 팁을 지불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남성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한 듯했습니다.
차 안에는 그의 자녀가 탑승한 상태였습니다. 그는 종업원에게 "어떻게 하란 말이냐"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옆에서 영상을 촬영하던 다른 직원이 "내 형이 경찰이다. 당장 식당으로 돌아가라"고 소리쳤습니다.
Greedy waitress chases down customer and calls cops because he didn't tip her: 'Who said he's obligated to tip?' pic.twitter.com/XmfYTju0Qv
— Grifty (@TheGriftReport) October 20, 2025
남성 고객은 "알겠다"고 답했으나, 실제로 식당에 돌아가 팁을 지불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해당 영상 말미에는 '그는 궁지에 몰렸고 경찰이 왔다'라는 자막이 담겼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google ImageFx
영상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히 갈렸습니다. 일부는 "팁이 의무는 아니지만 줄 생각이 없었으면 외식은 하지 말아야 했다"며 종업원의 편을 들었지만, "팁을 주지 않는 것과 계산을 하지 않는 것은 다르다", "돈을 더 벌고 싶으면 다른 직업을 구해라" 등 고객을 옹호하는 의견도 쏟아졌습니다.
최근 미국 내에서는 전통적인 팁 문화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3명 중 2명은 계산 시 팁을 주라는 종업원의 요구에 '강요를 느껴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 또한 미국의 팁 문화를 터무니없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표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