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30일(목)

파리 대중교통서 혼자있던 여성에 성폭행 시도... 휴대폰에 담긴 아찔한 상황

파리 광역 급행 열차에서 발생한 성폭행 미수 사건이 프랑스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내 여성 안전에 대한 우려가 다시 한번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Le Parisien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15일 오전 파리 발드마른 인근을 운행하던 광역 급행 기차(RER C) 객실에서 브라질 국적 여성 조르다나가 정체불명의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사이트Reprodução


가해자는 객실에서 홀로 앉아 있던 조르다나를 바닥에 내동댕이친 후 뺨을 때리고 깨무는 등 폭력을 가했습니다. 이후 강제로 의복을 벗기며 성폭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르다나는 "그가 나를 조용히 시키려고 목을 졸랐다"며 "힘이 완전히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다"고 당시의 끔찍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다행히 조르다나의 비명 소리를 들은 다른 승객이 즉시 달려와 그녀를 구조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공포에 질린 채 비명을 지르며 울고 있는 조르다나의 모습이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가해 남성은 사건 직후 승강장으로 재빠르게 도주했습니다.


인사이트Reprodução


조르다나는 "범인이 아직 잡히지 않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는 사실이 불안하다"며 "그가 공격할지도 모르는 다른 여성들이 걱정된다"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또한 "프랑스가 매우 발전된 나라임에도 대중교통에서 여성을 보호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대중교통 안전 시스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현지 경찰은 현재 도주 중인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