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월)

"오사카·다낭 이제 안 가"... 요즘 한국인 여행객 '이곳'에 몰리고 있다

한국인들의 해외여행 패턴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기존 대도시 중심의 여행에서 벗어나 현지 문화와 자연을 깊이 체험할 수 있는 소도시들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여행 플랫폼 클룩(Klook)이 지난 20일 발표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해외여행 예약 데이터 분석 결과, 한국인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국가는 일본, 홍콩, 대만, 베트남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국가는 단거리 여행지로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news-p.v1.20251020.70e1d89e16564ec6b3d105c79f53ab4c_P1.jpg일본 시즈오카현 후지노미야 / 클룩


주목할 점은 기존 인기 국가 내 소도시들의 급격한 성장세입니다. 일본 시즈오카현의 후지노미야는 전년 대비 예약 건수가 38배 이상 폭증했으며, 일본 오키나와의 나하와 베트남 사파 지역도 각각 6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 관광을 넘어서 현지의 문화적 깊이와 체험 중심 여행을 추구하는 한국인들의 여행 성향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클룩 관계자는 "후지노미야, 나하, 사파와 같은 소도시는 단순 관광을 넘어 현지의 문화적 깊이와 체험 중심 여행을 추구하는 한국인 여행객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각 지역별 특색을 살펴보면, 일본 시즈오카현의 후지노미야는 웅장한 후지산을 배경으로 온천과 미식, 쇼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후지산 명소 투어, 아울렛 쇼핑, 온천 체험 등이 대표적인 여행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ay70rupcangdgkmpotxr.jpg베트남 사파 / 클룩


일본 오키나와의 나하는 '일본의 하와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해양 액티비티와 휴양, 미식, 쇼핑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렌터카 예약 건수가 전년 대비 250% 급증하는 등 자유여행 중심의 여행 트렌드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사파는 인도차이나 반도 최고봉인 판시판산과 장대한 산악 경관, 소수민족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고산도시입니다.


최근 하노이와 사파 간 교통 인프라가 개선되면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어 여행 수요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이제는 단순히 유명 관광지를 방문하는 데서 나아가, 각 지역의 문화를 깊이 체험하고 자신만의 여행을 만들려는 수요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클룩은 세계 곳곳의 숨은 여행지를 발굴해, 고객이 여행을 통해 새로운 영감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