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9일(수)

'카카오' 김범수, SM 주가조작 혐의 '무죄'

SM엔터테인먼트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에 대한 1심 선고가 이뤄졌습니다. 


21일 오전 11시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양환승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위원장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었습니다. 


재판부는 김 위원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카카오의 SM 매수는 시세조종 목적이 있다고 인정하고 어렵다"라고 판단했습니다.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 / 뉴스1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 / 뉴스1


김 위원장은 재판이 끝난 뒤 법정을 나오면서 입장을 밝혔는데요. 


김 위원장은 "자료를 꼼꼼히 봐주시고 결론을 내준 재판부에 감사드린다"라며 "카카오가 시세조종 혐의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 위원장은 2023년 2월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주가를 공개매수가보다 높게 고정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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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검찰은 지난 8월 열린 김 위원장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징역 15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에게는 징역 12년과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주식회사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대해서는 각 벌금 5억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