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9일(수)

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추모음학회 열려... 이재용 회장과 함께 이부진·이서현도 참석

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5주기를 추모하는 음악회가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열렸습니다. 삼성 총수 일가와 주요 경영진, 협력사 관계자 등 9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을 기렸습니다.


지난 20일 오후 6시 45분부터 열린 추모 음악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유가족이 모두 자리했습니다. 


또한 삼성전자와 계열사 사장단, 임직원, 인근 주민, 협력사 관계자 등이 함께 참석했습니다.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사진=삼성]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 사진제공=삼성


이 회장은 본 행사에 앞서 인재개발원을 찾아 신임 임원과 우수 직원들을 격려했습니다. 이후 신임 임원 및 주요 경영진들과 만찬 자리를 함께하며 경영 현안과 향후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행사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을 비롯해 최주선 삼성SDI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공연은 신예 피아니스트 박재홍과 첼리스트 한재민의 무대로 시작됐으며,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필하모닉 등 해외 오케스트라도 참여해 깊은 울림을 전했습니다. 음악회는 '이건희 회장의 문화·예술 사랑'을 기리며, 예술로 고인을 추모하는 의미로 마련됐습니다.


한편 이 선대회장의 5주기 추도식은 오는 24일 경기 수원 선영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별도의 공식 행사 없이 유가족과 삼성 사장단이 조용히 참배하며 고인의 경영 철학과 신경영 정신을 되새길 것으로 알려집니다.


참배를 마친 후에는 이재용 회장과 사장단이 용인 삼성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해 오찬을 함께합니다. 


지난 2023년에 열린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3주기 추모 음악회 당시 홍라희(가운데 왼쪽부터) 전 리움미술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공연...지난 2023년, 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3주기 추모 음악회 당시 모습 / 사진제공=삼성전자


업계에선 미·중 무역 갈등과 글로벌 경기 둔화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이 회장이 이날 사장단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앞서 2022년 부회장 시절 이 회장은 추도식 직후 사장단에게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앞서 준비하고 실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