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월)

"가을 어디갔나"... 설악산에 단풍보다 먼저 찾아온 첫 눈 (사진)

강원도 북부지역에 20일 초겨울 추위가 찾아오면서 높은 산지에 올가을 첫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설악산과 향로봉 등 1200m 이상 고지대에서는 눈과 비가 섞여 내리는 현상이 관측되고 있어 본격적인 겨울 날씨의 전령을 알리고 있습니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설악산은 이날 아침(오전 6시 20분 기준) 최저기온 영하 0.9도를 기록하며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나타냈습니다.


향로봉은 0.5도, 철원 임남 3.2도, 화천 광덕산 3.3도로 측정됐으며, 춘천과 원주는 각각 8도와 8.3도, 강릉은 12.1도를 기록했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설악산 국립공원 사무소


낮 최고기온 전망을 보면 내륙지역은 13도에서 17도 사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대관령과 태백 등 산지는 7도에서 10도, 동해안 지역은 10도에서 13도 분포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강원 영동지역에는 5mm에서 2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현재 강원 북부의 1200m 이상 높은 산지에서는 찬 공기의 남하로 인해 비가 눈으로 바뀌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전 중 강원 북부 높은 산지에서는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면서 1cm 가량 쌓이는 곳이 있을 것"이라며 "산행 시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설악산 국립공원 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