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월)

"시아버지 장례 2주 후 파마했는데... 남편이 '기분 안좋다'라네요"

시아버지 장례를 마친 지 2주 후 미용실에서 파마를 하고 온 아내를 향해 남편이 불쾌감을 드러낸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시아버지 돌아가시고 2주 지나 파마한 게 잘못인가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되었습니다. 


30대 여성인 글쓴이 A씨는 시아버지가 2주 전쯤 돌아가셨다고 밝히며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A씨는 장례 기간과 미용실 예약 일정이 겹치면서 예약을 취소했다가, 최근 여유가 생겨 파마를 받고 왔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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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공부 중인 게 있어서 그동안 바빴다. 시험이 끝나서 조금 여유가 생겼고 그래서 머리 좀 하고 집에 돌아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남편의 반응은 예상과 달랐습니다. 남편은 아내가 미용실에 다녀온 것에 대해 "수험생이 무슨 머리를 하냐", "얼마를 줬냐"며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A씨가 "오랜만에 머리하고 왔는데 예쁘다는 말이나 하지, 왜 쓸데없는 소리를 하냐"고 반박하자, 남편은 "안 예뻐서 예쁘다고 안 한 거고, 그냥 기분 전환됐냐고 물어본 것뿐"이라고 응답했습니다.


갈등의 진짜 이유는 다음 날 밝혀졌습니다. 남편은 "그때 그렇게 말한 이유는 상중인데 파마하고 와서 기분이 안 좋았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습니다. 이에 A씨는 "돌아가신 지 2주가 지났는데 미뤄둔 파마를 하면 안 되는 거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특히 A씨는 남편의 이중적인 태도에 대해서도 지적했습니다. 그는 "남편은 장례식 일주일 뒤에 머리 자르고 왔다. 나는 이해가 안 된다"고 토로하며, "남편은 자꾸 상중이라고 하는데 발인한 지 2주가 지났는데 언제까지 상중이라고 해야 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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