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30일(목)

일본 유명 온천서 노천탕 청소하던 직원 숨진 채 발견... 인근에서 발견된 범행 흔적

일본 이와테현 세미 온천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이 일본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온천 시설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곰의 습격으로 실종된 후 시신으로 발견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17일 TV 아사히와 IAT 등 일본 언론 매체들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전날인 16일 오전 11시경 이와테현 세미 온천에서 노천탕 청소 작업을 하던 직원 사사자키 가쓰미(60세)씨가 갑작스럽게 실종되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혈흔과 함께 곰의 털로 추정되는 증거물들이 발견되어 곰의 습격에 의한 사고임을 시사했습니다.


스크린샷 2025-10-18 오후 4.46.22.jpgYoutube 'ANNnewsCH'


이 사건을 접수한 경찰과 엽사회는 즉시 대규모 수색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총 40명의 인력을 동원하여 17일 오전 8시부터 본격적인 수색 활동을 시작했으며, 수색 시작 1시간 만에 온천 시설에서 약 100미터 떨어진 산속에서 시신 1구를 발견했습니다.


TV 아사히는 현장 인근에 있던 곰이 사살되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발견된 시신의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사건은 일본 전역에서 빈발하고 있는 곰 관련 사고의 연장선상에서 발생했습니다.


PixabayPixabay


최근 일본에서는 곰으로 인한 각종 사건과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사회적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13일에는 야마가타현에 거주하는 83세 여성이 자택에서 곰의 습격을 받아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여성은 곰의 공격으로 오른팔과 등 부위에 긁힌 상처를 입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곰의 잦은 출몰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자 지난달부터 곰 사냥을 목적으로 한 엽총 사용을 도심 지역에서도 허용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개정된 야생동물 보호 관리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의 판단하에 도심에서도 엽총 사용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