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8일(화)

CJ그룹, 윤석환·이건일 투톱 인사... '이선호 체제' 글로벌 확장 본격 시동

CJ그룹이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과 CJ푸드빌의 새로운 수장을 동시에 내정하며 '이선호 중심'의 글로벌 성장 드라이브를 본격화했습니다.


지난 17일 CJ그룹은 CJ제일제당 대표이사에 윤석환 바이오사업부문 대표, CJ푸드빌 대표이사에 CJ프레시웨이 이건일 대표를 각각 내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기존 바이오사업부문과 CJ프레시웨이 대표직을 겸직하며 각 사업의 일관된 경영 전략을 이끌 예정입니다.


이번 인사는 이재현 회장의 장남이자 그룹 컨트롤타워인 이선호 CJ 미래기획실장의 글로벌 전략 구상에 발맞춘 선제 조치로 평가됩니다.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CJ그룹은 기존의 정기 임원 인사 관행에서 벗어나 CEO 인사를 먼저 단행하고 이후 계열사별로 후속 인사를 진행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이는 각 사업 부문별 성장을 조기에 확정하고, 책임 경영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CJ 관계자는 "본격적인 글로벌 성장을 이끌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CEO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CJ그룹 사진자료] 윤석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겸 바이오 사업부문 대표.jpeg윤석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겸 바이오 사업부문 대표 / CJ그룹


CJ제일제당의 새 수장으로 낙점된 윤석환 대표는 바이오 남미사업담당, 글로벌 마케팅담당, 기술연구소장 등을 거친 '바이오 전문가'입니다. 2023년부터 바이오사업부문 대표로서 글로벌 R&D와 전략 실행력을 인정받았으며 이번 인사로 CJ제일제당의 미래 성장을 이끌 핵심 인물로 발탁됐습니다.


CJ푸드빌의 새로운 대표는 이건일 CJ프레시웨이 대표가 맡습니다. 이 대표는 CJ제일제당 공채 출신으로 투썸본부장과 CJ Foods USA 대표, CJ주식회사 사업관리1실장 등을 거치며 식품사업 전반의 이해와 글로벌 사업 감각을 쌓았습니다. 특히 뚜레쥬르의 글로벌 확장 시점에 맞춰 식품·외식 분야의 혁신 경험을 접목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CJ그룹 사진자료] 이건일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겸 CJ푸드빌 대표이사.jpg이건일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겸 CJ푸드빌 대표이사 / CJ그룹


윤석환 대표와 이건일 대표는 각각 글로벌 바이오와 식품·외식 분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선호 실장과 호흡을 맞추며 그룹의 '글로벌 영토 확장' 전략을 가속화할 전망입니다.


이재현 회장은 최근 일본·미국·유럽 현장 경영에 나서며 CJ가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선 유럽을 포함한 신영토 확장이 필수라며 '글로벌 성장 의지'를 강조해 왔습니다.


한편 이 회장의 장녀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과 사위 정종환 CJ ENM 콘텐츠·글로벌사업총괄 역시 핵심 계열사에서 경영 보폭을 넓히며 차세대 경영진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습니다.


CJ ENM이 그룹의 'K콘텐츠' 확산을 주도하는 만큼 후속 임원 인사에서 추가 승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