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8일(토)

물티슈 변기 버리면 징역 2년, 하수관 막히자 강력한 처벌 시작한 영국

영국에서 물티슈를 변기에 버리는 행위에 대해 강력한 처벌 조치가 시행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수관 막힘과 처리시설 고장 등의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국 당국이 내놓은 해결책은 바로 징역 2년 또는 수천 파운드의 벌금이라는 강력한 처벌입니다.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수자원 당국은 물티슈 변기 투기 문제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단속에 나섰습니다. 영국 북동부 지역의 상하수도 업체인 노섬브리아 워터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혁신적인 접근법을 도입했습니다. 크레인 모양의 물티슈 수집 기계를 개발하여 하수관에 축적된 물티슈를 정확히 포착하고 회수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입니다.


이 첨단 장비의 효과는 놀라울 정도입니다.


선택된 이미지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현장에서 장비를 운영하는 직원 롭 밀러는 "큰 배수관에서 하루 최대 150장의 물티슈를 회수한 적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한 "어떤 가정은 하루 30장의 물티슈를 변기에 버리는데, 정작 본인은 그 사실을 모를 때도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무의식적인 행동이 하수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물티슈 수집 장비를 통해 특정 가구가 물티슈를 변기에 버린 사실이 확인되면, 해당 가구는 수천 파운드에 달하는 벌금 또는 최대 2년의 징역형이라는 강력한 처벌을 받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생활 습관 문제를 넘어서 공공 인프라를 위협하는 행위로 간주하겠다는 당국의 강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강력한 단속 조치의 효과는 즉시 나타났습니다.


노섬브리아 워터는 "이번 집중 단속을 통해 약 3만㎞ 길이의 하수망에서 막힘 사례를 절반으로 줄였고, 내부 침수 사고도 약 65%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체계적인 단속과 처벌이 실제로 공공 인프라 보호에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노섬브리아 워터 측은 시민들에게 추가적인 주의사항도 전달했습니다.


"'물에 녹는다'고 광고하는 물티슈도 변기에 버려서는 안 된다"며 "화장지를 제외한 그 어떤 것도 변기에 흘려보내지 말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된 물티슈는 분해되지 않아 하수처리시설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이러한 조치는 환경 보호와 공공 인프라 유지를 위한 강력한 정책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개인의 작은 행동이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이러한 강력한 처벌 조치가 다른 국가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