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에서 멸종위기종 야생동물을 캐릭터디자인으로 재탄생시켜 전시했습니다.
17일 경기 성남시가 탄천 수진습지생태원에서 멸종위기종 야생동물을 주제로 한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11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총 20종의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캐릭터화한 전시물을 선보입니다.
성남시는 이번 기획 전시회를 통해 생물다양성 감소 등 환경문제와 인간의 삶과 연계된 생태계 기능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성남시청 / 성남시
전시물은 야생동물 조형물 10점과 포토월 형태로 구성되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포토월에는 하늘다람쥐, 수달, 수리부엉이, 반달가슴곰, 올빼미, 붉은여우 등 10여 종의 멸종위기 동물들이 그래픽디자인으로 새롭게 재탄생되어 전시됩니다.
조형물 전시에서는 사막여우, 가우어(인도 들소), 북극곰, 쿼카, 황제펭귄, 시베리아 호랑이, 회색 늑대, 고라니 등 10종의 멸종위기 동물을 등신대 크기로 제작하여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성남시
각 전시물마다 해당 야생동물의 이름과 특성, 멸종위기 등급, 멸종위기 원인과 심각성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표기하여 교육적 효과를 높였습니다.
이번 전시회의 조형물과 포토월 제작은 성남시와 ESG(환경·사회·의사결정 구조) 상생 협약을 체결한 기업인 LIG넥스원(삼평동 소재)이 후원했습니다.
성남시는 전시회의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개최되는 '서울 아덱스(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 개막일에 맞춰 전시 시작일과 장소를 전략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DEX KAI 전시장 조감도 / 한국항공우주산업
성남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이 아덱스 행사와 멸종위기종 야생동물 캐릭터 조형물 전시회를 동시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또한 "전시 기간 이후에는 야탑동 맹산환경생태학습원으로 조형물을 옮겨 환경교육 교구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