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8일(토)

1조 4천억 재산분할 부담 없어진 최태원 회장... 미국 가기 전, 남긴 '이 말'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 상고심이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된 직후, 미국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최 회장은 출국길에서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판결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최선을 다해 경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출국한 최 회장은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지금 경제 현안이 매우 많다"며 "열심히 최선을 다해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origin_최태원SK그룹회장미국으로출국.jpg최태원 SK그룹 회장 / 뉴스1


최 회장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초청으로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번 출장을 시작으로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까지 그룹 경영과 국제 네트워크 강화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한편 전날(16일) 대법원은 최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이혼소송 상고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금 1조3808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항소심을 판결을 파기환송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이로써 최 회장은 계열사 지분 매각이나 대규모 차입 등 경영상의 부담을 피하게 됐습니다. 업계에서는 대법원이 재산분할의 법리 적용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양측의 기여도와 재산 형성 과정이 다시 면밀히 검토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판결로 8년에 걸친 '세기의 이혼' 소송은 다시 서울고법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origin_트럼프대통령만나러가는최태원회장.jpg뉴스1


origin_미국으로향하는최태원SK그룹회장.jpg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