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월)

"아이 먹게 좀 더 주세요"... 거절하자 '서비스·가성비 애매' 별점 테러

한 자영업자가 아이용 파스타 면 추가 요청을 거절했다가 악성 리뷰를 받게 된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자영업자들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아기 파스타 더 안 줬다고 달린 리뷰'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등장했습니다.


게시글을 작성한 자영업자 A씨는 자신의 가게에서 겪은 황당한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인사이트페스카토레 / Pixabay


A씨에 따르면, 최근 가족 단위 단체 예약 손님들이 가게를 방문했습니다. 이들은 해산물이 들어간 토마토소스 파스타인 페스카토레를 주문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행 중 한 명이 별도의 추가 주문 없이 "아기가 먹을 수 있게 파스타면 좀 더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A씨는 이러한 요청에 대해 "안 된다"고 명확히 거절 의사를 표했습니다.


그러자 해당 손님은 파스타 면을 덜어서 씻어달라고 재차 요청했고, A씨는 면을 깨끗하게 씻어서 건네주었습니다.


당시 손님들은 "잘 먹고 간다"는 인사를 남기며 가게를 떠났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별점 1점 리뷰를 남겼습니다. 공개된 리뷰 내용을 보면 "뭔가 2% 부족하다. 서비스도 엄청 좋은 편도, 가성비가 좋지도 (않고) 애매하다. 맛도 엄청 좋지도 않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에 대해 A씨는 리뷰 답글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인사이트아프니까 사장이다


"모든 메뉴는 들어간 재료가 상세히 적혀 있어 아이와 같이 와주시는 다른 고객분들은 사전에 재료를 빼달라는 요청을 해주신다"며 "아이가 먹을 파스타 면을 따로 더 달라는 요청은 들어줄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답변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손님의 행동에 대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거지 근성 찌증 난다", "면 추가하고 드셔야지", "자기 취향대로 시켜놓고 더 달라고 하다니", "세상이 힘든 이유가 이런 사람들 때문", "정말 가지가지 한다" 등의 댓글이 달리며 공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