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8일(토)

'이어폰' 낀 여성이 트램 오는 것 못 보고 길 건너자 '빛의 속도'로 낚아채 구해준 안전요원 (영상)

튀르키예 카이세리의 한 트램 정거장에서 이어폰을 착용한 여성이 접근하는 트램을 인지하지 못해 대형 사고 직전까지 갔던 아찔한 순간이 공개되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매체 하벌러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 위험천만한 상황은 지난 14일 오전 튀르키예 카이세리의 트램 정거장에서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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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정거장에는 트램을 기다리는 승객들이 많이 몰려 있었고, 트램은 상당한 속력으로 정류장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문제의 여성은 이어폰을 착용한 상태로 반대편으로 이동하려고 선로를 가로질러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빠르게 접근하는 트램의 존재를 전혀 인식하지 못한 채 발걸음을 옮기던 순간이었습니다. 


다행히 현장에 있던 안전 요원이 이 위험한 상황을 목격하고 즉시 행동에 나섰습니다. 안전 요원은 신속하게 여성을 붙잡아 안전한 곳으로 끌어당겼고, 이로 인해 참혹한 사고를 아슬아슬하게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사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여성이 이어폰을 착용하고 있어서 트램 운전사가 위험을 알리기 위해 울린 경적소리를 듣지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용 음향기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새로운 형태의 교통사고 위험 요소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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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교통 당국은 이번 사건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대중에게 공개하며 시민들의 안전 의식 제고를 위한 경각심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교통 당국 관계자는 "이 사건은 우리 모두의 경각심을 일깨운다"고 말하며, "반드시 횡단보도를 이용해야 하며 건널 때 양방향을 확인하라. 헤드폰을 착용한 상태에서는 주변 소리가 들리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