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30일(목)

"어느 쪽이 아내일까요?"... 쌍둥이급으로 닮아 DNA 검사하라는 반응 쏟아지고 있는 부부

똑 닮은 부부의 놀라운 비밀


중국 남부에서 전통 약초 가게를 운영하는 한 부부가 마치 쌍둥이처럼 닮은 외모로 SNS에서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인사이트SCMP


16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둥관시 출신의 20대 여성 량차이위와 그녀의 남편 허셴성은 서로 닮은 외모로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이 부부의 더우인(중국판 틱톡) 계정에 올라온 '누가 남편이고, 누가 아내인가?'라는 제목의 영상은 순식간에 바이럴되며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영상에서 두 사람은 똑같은 가발을 쓰고 서로의 표정을 따라 하며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인데요, 마치 복사해서 붙여 넣은 듯한 비주얼로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인사이트抖音


또 다른 인기 영상 '남편 얼굴에 화장하기'는 '우리는 이제 정말 자매가 됐어요'라는 캡션과 함께 남편이 메이크업을 한 후 아내와 똑같이 변하는 모습을 담고 있으며, 무려 35만 2,000명이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된 닮은꼴 부부의 이야기


아내 량씨의 말에 따르면, 부부는 전통 약초 사업에서 40년의 역사를 가진 가문 출신으로, 소개팅을 통해 만나 단 6개월 만에 결혼했습니다.2023년에는 함께 약초 가게를 열었으며, 남편은 약초 수프와 차를 블렌딩하는 전문가로, 아내는 홍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량씨는 "처음 만났을 때는 전혀 닮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몇 년을 같이 살다가 비로소 우리가 서로 닮았다는 걸 깨달았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거의 하루 종일 함께 일했고, 함께 먹고, 쉬면서 지냈다. 그래서 점점 더 닮아가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 닮아간다는 오래된 속설이 이들에게는 현실이 된 셈입니다.


인사이트抖音


닮은꼴이 가져온 사업 성공


초기에는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 부부에게 놀라울 만큼 닮은 외모는 독특한 홍보 도구가 되었습니다.


누리꾼들은 두 사람의 독특한 '커플룩'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이는 자연스럽게 그들의 한방 사업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습니다.


본래 내성적인 성격이라는 남편 허씨는 처음에 카메라 앞에서 여장을 하는 것에 부담을 느꼈지만, 아내가 밤늦게까지 콘텐츠 아이디어를 연구하고 영상을 편집하는 모습을 보고 결국 동참하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허씨는 "사업에 도움이 된다면 더 한 것도 시도해 볼 생각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인사이트抖音


서로를 쏙 빼닮은 부부의 모습에 현지 누리꾼들은 "외모가 비슷한 게 아니라 빼닮은 정도다. 심지어 턱 밑의 주름까지 똑같다.", "부부는 닮는다지만 이 정도로 닮은 부부는 처음 본다"라며 놀라움을 표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DNA 검사를 받아야 할 듯. 오래전 잃어버렸던 남매일 수도 있지 않나"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YouTube '浪涨新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