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편의점에서 벌어진 특별한 3분간의 대기
대만을 여행 중인 한국인 관광객이 편의점에서 경험한 따뜻한 에피소드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15일 CTS, 미러미디어 등 대만 현지 언론들은 한국인 여행객이 편의점 직원의 배려로 할인 혜택을 받게 된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스레드 캡처
지난 12일 한국인 A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만 편의점 직원이랑 마주 보고 대치 중"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A씨는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며 "이유는 모르겠는데 3분만 기다리면 이 샐러드는 할인이라고 해서 '알았다'고 하고 멍하니 서로 마주 보고 3분 동안 기다리는 중"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는 이어 "뭔가 웃기고 어색하다"고 당시의 기분을 표현했습니다.
A씨가 함께 게시한 사진에는 편의점 직원이 계산대 위에 놓인 샐러드에 손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과 대만 편의점 할인 시스템
이 게시물은 SNS에서 큰 인기를 끌며 15일 기준으로 '좋아요' 6만5000회를 넘어섰습니다.
많은 누리꾼들이 편의점 직원의 친절함에 감동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네티즌들은 "착한 직원이다", "보통 바로 계산하고 할인 신경 안 쓰는데 이 직원은 친절한 것 같다", "기억에 남는 경험일 것 같다", "이런 간섭은 좋다" 등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대만의 편의점들은 음식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유통기한이 임박한 일부 신선 식품을 시간대에 따라 할인율을 달리 적용해 판매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도 덕분에 A씨는 몇 분만 기다림으로써 더 저렴한 가격에 샐러드를 구매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세븐일레븐 대만 공식 SNS 계정도 이 게시물에 주목했습니다.
해당 계정은 A씨의 게시물에 한국어로 "환영합니다! 이게 바로 대만 감성이에요"라는 댓글을 남기며 화제에 동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