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경제대화에 모인 재계 총수들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국제 경제포럼에 대거 참석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한 재계 리더들이 15일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열린 제3회 한미일 경제대화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뉴스1
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 국내 대기업 총수들이 이날 행사장에 참석했습니다.
한미일 경제대화는 3개국의 정치·경제계 핵심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제 발전과 국가 안보 등 상호 이익 증진 방안을 모색하는 정책 토론회입니다.
이번 포럼은 우드로윌슨센터, 허드슨연구소, 21세기정책연구소, 인도-태평양포럼, 동아시아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했습니다.
지난해 서울에서 2회 세미나가 개최된 바 있습니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에는 참석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이 회장은 미국과 일본 재계 인사들과 인공지능, 반도체, 전장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삼성전자는 현재 일본 요코하마에 반도체 첨단 패키징 연구개발 거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일본 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공급망 강화에 힘쓰고 있으며, 차량용 반도체와 전장 부품 등 전장 분야에서도 일본과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4월과 5월에도 일본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정의선 회장과 조현준 회장의 참석 배경
정의선 회장은 행사 후원사인 현대차그룹의 수장 자격으로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2회 행사에 이어 연속 참석했습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현대자동차그룹
정 회장은 대미 자동차 관세 관련 위기 극복 방안을 일본과 미국 측 인사들과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조현준 회장은 최근 현안인 미국 전력 및 송전망 시장과 관련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제단체에서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함께 참석했습니다. 한경협은 16~17일 일본에서 개최되는 제32회 한일재계회의 전 한미일 경제대화 참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3회 한미일 경제대화의 메인 행사는 15일 열리는 세미나입니다. 3개국 정부, 의회, 기업 등에서 주요 관계자 약 100명이 참석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빌 해거티 테네시주 상원의원과 조지 글래스 주일 미국대사, 앨리슨 후커 미 국무부 정무차관이 참석했습니다. 기업계에서는 퀄컴과 페덱스 등이 함께했습니다.
일본에서는 게이단렌, 소프트뱅크그룹, 토요타그룹, 소니그룹 등이 참여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등이 행사에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