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월)

서울시, 무료 인강 지원하던 '서울런' 대폭 업그레이드... "진로·취업 역량 강화"

서울런 3.0, 진로·취업 역량 강화 콘텐츠 대폭 확대


취약 계층 청소년에게 온라인 강의 등을 제공하는 서울시 무료 학습 플랫폼 '서울런 3.0'이 진로 지원과 취업까지 지원하는 AI 시스템을 도입합니다.


서울시가 무료 학습 플랫폼 '서울런 3.0'을 통해 진로·취업 역량 강화 콘텐츠와 AI 진로 코치 시스템을 도입하고, 지원 대상을 17만 명으로 확대했습니다.


지난 14일 서울시는 '서울런 3.0 추진계획' 발표를 통해 진로·취업 역량 강화 콘텐츠를 확대하고, 예체능 및 이공계 프로그램을 강화하며, AI 진로 진학 코치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새롭게 도입되는 '진로캠퍼스'는 로봇엔지니어, 드론, 코딩, AI, 바이오, 뷰티, 항공승무 등 실제 직업과 유망산업이 연계된 체험형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국민대학교와 체계적인 협력으로 만들어진 음악, 미술, 무용 등 예체능 분야의 실기 프로그램 '예체능 클래스'도 함께 운영될 예정입니다.


사회 진출을 앞둔 청소년들을 위해 현직 변호사, 엔지니어, 의사, 개발자 등 다양한 전문직 종사자가 참여하는 '사회인 직무 멘토단'도 신설되는데요. 학생들은 이를 통해 원하는 직업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와 조언을 얻을 수 있게 됐습니다.


AI 기술 활용한 맞춤형 교육 서비스 확대


서울런 3.0에서는 AI 시스템 도입을 통해 참여자의 성향, 적성, 학습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상담과 진로탐색은 물론 학습에도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 서비스가 강화됩니다.


특히 고교학점제 도입과 대입 전형 다변화로 입시 전략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을 고려해, 2026학년도부터 'AI 진로·진학 코치'를 운영합니다. 또한 챗GPT, 제미나이(Gemini) 등 생성형 AI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인사이트'서울런 3.0' 개요 / 사진 제공 = 서울시


AI 역량 강화를 위해 클래스101 등과 협력하여 'AI 리터러시 전문강좌' 6000여 개 등 AI 스킬 업을 위한 학습콘텐츠도 운영합니다.


더불어 중·고교생 서울런 회원 60명을 선발해 과학·AI 분야 심화 교육과 진로·취업 연계를 지원하는 'AI 핵심 인재 양성 사업단' 운영도 시작합니다.


초등학생 대상 영어교육도 강화됩니다. 공교육 영어 학습 공백이 있는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아동 발달 단계와 국제 언어 기준 국가 교육과정과의 연계성을 고려한 맞춤형 영어 학습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내달부터는 '서울형 영어교육 모델'을 마련하기 위한 시범 사업도 시작됩니다. 서울 소재 지역아동센터 초등 1~2학년 100여 명을 대상으로 영어학습콘텐츠를 제공하고 자기주도학습과 코칭을 병행할 예정입니다.






서비스 확대 및 이용자 증가 추세


이공계 분야 학과에 진학한 대학생들을 위해 고려대 등과 협력해 '신입생 프리스쿨반'을 운영하여 전공 학습의 기초를 다지고 대학 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기존 온라인 중심이던 서울런 학습 공간은 서울시민대학, 50플러스캠퍼스, 사이버대학 등 서울 시내 30여 곳에서 오프라인으로 확장돼 운영됩니다.


서울시는 이번 개편을 통해 서울런 지원 대상을 기존 중위소득 60% 이하에서 80% 이하까지로 확대하고, 다자녀가구, 국가보훈대상 손자녀, 지역아동센터 청소년까지 포함시켰습니다. 이로써 서울런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학생은 약 12만 명에서 17만 명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인사이트오세훈 서울시장 /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은 "교육은 누구나 공정한 출발선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시작한 서울런이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교육사다리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며 "서울런을 성적을 올려주던 학습플랫폼에서 나아가 인생을 설계하고 역량을 키우는 꿈과 성장의 플랫폼으로 확장시켜 기회와 희망을 계속 제공해 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재 서울런 이용자는 3만 6000여 명(누적)으로, 2021년 출범 당시 9000명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서울런 이용 학생 중 올해 대학 합격자는 전년 대비 100명 늘어난 782명(총 1154명 응시, 합격률 67.8%)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서울런은 충북, 강원 평창군, 경기 김포시, 인천시, 강원 태백시, 예천군 등 현재까지 6개의 지자체가 공동 활용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