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30일(목)

흩어진 유골들... 갑자기 숨진 60대 여성, 굶주린 반려견은 '이런 선택' 내렸다

극한 상황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발견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홀로 사망한 60대 여성의 시신이 굶주린 반려견들에 의해 훼손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블라운트 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 4일 지역 주택에서 리타 토마스(60대)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WSFA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토마스의 시신은 주택 마당에서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웃 주민이 토마스 집 우편함에 우편물이 가득 쌓여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상함을 느껴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알려졌습니다.


수사 당국의 조사 결과 토마스의 시신은 반려견 두 마리와 야생동물들에 의해 훼손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훼손 정도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었으며 유골 일부는 자택 부지 전체에 흩어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7-8주간 방치된 시신, 자연사 추정


수사관들은 토마스가 약 7~8주 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사망 원인은 동물의 공격이 아닌 의료적 문제로 인한 갑작스러운 사망, 즉 자연사일 가능성이 높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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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는 반려견 두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시신 발견 당시 개들은 목줄에 묶인 채 마당에 있었고 고양이는 집 안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개를 비롯한 동물들은 극심한 굶주림에 시달리면 자연에서의 생존 본능이 되살아나게 됩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먹을 것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목줄에 묶인 개들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주인 시신을 먹는 것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생물학적 위험 우려로 반려동물 안락사 조치


당국은 인간 시신을 섭취한 반려견 두 마리에 대해 안락사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 측은 "생물학적 위험을 우려해 안락사를 진행해야만 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였던 고양이 역시 함께 안락사 조치했다고 당국은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