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30일(목)

"배달 안 왔다" 거짓 신고로 OOOO끼 공짜 밥 먹어... 배달앱 악용한 남성의 최후

일본 배달앱 사기 사건, 2년간 1000끼 넘는 음식 무료로 취득


일본에서 배달 애플리케이션의 환불 시스템 취약점을 악용하여 2년에 걸쳐 1000끼가 넘는 음식을 무료로 취득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히가시모토 타쿠야(38세, 남성)는 124개의 허위 계정을 생성하여 '음식이 배달되지 않았다'는 거짓 신고를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3500만원 상당의 경제적 피해를 발생시켰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google ImageFx


지난 14일(현지 시간) 재팬타임스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해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아이치현 경찰은 배달 서비스에서 총 1095건의 주문을 실행한 후 음식을 섭취하고도 대금을 지불하지 않은 사기 혐의로 히가시모토 타쿠야를 구속했습니다.


그가 대형 배달 플랫폼의 보안 허점을 이용하여 야기한 손실 규모는 370만엔(약 3490만원)에 이르렀습니다.


단순하지만 교묘한 사기 수법으로 시스템 악용


히가시모토의 범행 방식은 비교적 단순했습니다.


플랫폼에서 비대면 배달 옵션을 선택한 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음식이 도착하지 않았다고 허위 주장하여 환불을 요구하는 방법이었습니다.


가장 최근 발생한 사건은 지난 7월 30일이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히가시모토는 배달앱 '데마에칸'에 가짜 이름과 주소로 새로운 계정을 개설했습니다.


그는 아이스크림, 도시락, 치킨스테이크를 주문했습니다.


음식이 정상적으로 배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앱의 채팅 기능을 활용하여 음식이 도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같은 날 1만 6000엔(약 15만원)의 환불을 받았습니다.


당국 발표에 따르면, 수년간 무직 상태를 유지해온 이 남성은 2023년 4월부터 124개의 계정을 생성하여 조직적인 사기 행각을 전개했습니다. 그는 회원가입 후 며칠이 지나면 탈퇴하는 방식으로 추적을 회피했습니다.


정교한 신원 은닉 기법으로 수사 난항


히가시모토는 다수의 선불 휴대전화 카드를 구매하고, 허위 이름과 주소로 계정을 등록한 후 신속하게 해지하는 방법으로 추적을 피했습니다. 이러한 교묘한 수법으로 인해 수사기관이 그를 추적하고 신원을 확인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인사이트데마에칸 / X 'demaecan'


히가시모토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처음에는 호기심에 한 번 시도해봤을 뿐입니다. 공짜로 음식을 먹어보니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라고 진술했습니다.


이번 사건이 공개되자 데마에칸은 신원 확인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회사 측은 비정상적인 거래 활동을 감지하는 경보 시스템을 도입하여 향후 유사한 사기를 방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