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파트너스 김병주 회장 "홈플러스 회생 위한 유일한 방안은 M&A"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현재 기업 회생 절차를 진행중인 홈플러스의 생존 방안에 대해 M&A가 유일한 방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 회장은 "합병(M&A)이 성사되는 것만이 홈플러스가 살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은 "M&A가 성사될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요청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은 "국회와 정부에 M&A를 도와달라고 하는 게 말이 안 된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 MBK파트너스

현재 홈플러스가 처한 상황은 매우 긴박한데요, 앞서 지난 2일 MBK와 홈플러스는 공개경쟁 입찰 공고를 내고 이달 말까지 신청서를 받는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법원의 지시에 따라 이뤄진 이 같은 공개입찰은 홈플러스의 기업 회생 과정에 있어 중요한 요소입니다.

김광일 MBK 부회장은 "법원에서 더 기다려주지 않고 공개입찰을 하라고 했다"며 "공개입찰을 해놓고 인수희망자와 설득하고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M&A 성사 가능성과 향후 전망

홈플러스 공동대표이사인 김광일 MBK 부회장은 M&A 성사 가능성에 대해 "반반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는데요.

그는 "오너급 최종 의사결정권자들이 의사를 결정하면 할 수 있는 단계에 와 있는데, 마지막 관문을 못 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또한 "10월 말까지는 인수의향서(LOI)를 제출받아 내야 한다고 본다"며 "LOI를 받으면 법원에 또 연장해 달라고 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긴다"고 덧붙였습니다.

만약 공개입찰에서도 인수 희망자를 찾지 못하면 홈플러스는 최악의 경우 법원 결정에 따라 기업 청산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김 부회장은 인수의향자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법원에 연장 요청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