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9일(수)

배달 어플 익숙한 MZ세대 공략하려 '특단의 대책' 꺼내든 대형마트... 전략 제대로 통했다

대형마트, 퀵커머스와 구독형 배송으로 MZ세대 공략


온라인 쇼핑의 확산과 의무휴업 등으로 인해 매장 방문객이 감소했던 대형마트들이 혁신적인 배송 서비스를 통한 MZ세대 고객 확보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퀵커머스 서비스는 2030 MZ세대 고객을 빠르게 유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난 9월 한 달간 이마트 퀵커머스 이용 고객 중 2030 고객 비중이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했으며, 이는 오프라인 매장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직접 마트에 방문하지 않던 젊은 세대가 '1시간 내 장보기'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반응한 것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앞서 지난해 11월 이마트는 왕십리점과 구로점 두 곳을 시작으로 배달의민족(배민)에 입점하며 퀵커머스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바 있습니다.


현재 이마트는 배민을 통해 61개 점포에서 퀵커머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달 안에 74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난달에는 자사 온라인 플랫폼인 SSG닷컴에서도 '바로퀵'이라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바로퀵'은 현재 19개 점포에서 운영 중이며, 이달 중 36개 점포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이마트는 내년에는 쿠팡이츠에도 입점해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이마트


구독형 배송 서비스로 고객 확보하는 롯데마트


롯데마트는 배송 서비스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8월 구독형 배송 서비스 '제타패스'를 출시했는데요. 제타패스는 월 2,900원만 내면 1만 5,000원 이상 구매 시 한 달 내내 무료 배송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합니다.


제타패스는 기존 4만 원 이상 구매해야 가능했던 무료 배송의 구매 기준을 대폭 낮춘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이용 고객은 당일 배송이나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물건을 받는 '예약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해 구매한 물건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9월 제타패스 신규 가입자 수는 전월 대비 약 50% 증가하는 등 출시 한 달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롯데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