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월)

서울에서 1시간, 가을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서울 근교 여행지 3선

가을 장마 끝, 단풍 여행의 시작


길고 지루했던 가을 장마가 드디어 그치면서 본격적인 단풍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만날 수 있는 명소들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각각 다른 매력을 가진 세 곳의 단풍 명소를 소개해드립니다.


인사이트


화담숲, 자연과 예술이 만나는 힐링 공간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화담숲은 17만 평 규모의 생태수목원으로, 가을이면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물드는 대표적인 명소입니다. 2013년 개장한 이곳은 자연 지형을 최대한 살려 조성되어 있어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자연스럽게 단풍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인사이트화담숲 제공 


화담숲의 가장 큰 매력은 계절별로 다른 테마 전시를 진행한다는 점입니다. 2025년 가을에는 10월 24(금)일부터 11월 16일(일)까지 단풍나무뿐만 아니라 국화, 코스모스 등 다양한 가을 꽃들과 함께 어우러진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는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단풍 전경은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남한산성 도립공,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단풍길


인사이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남한산성은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조선시대 산성으로, 가을이면 성곽길을 따라 펼쳐지는 단풍 터널로 유명합니다. 총 둘레 12.4km의 성곽 중 일부 구간은 단풍나무가 빼곡히 들어서 있어 걷는 내내 붉은 단풍 사이로 역사의 흔적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남한산성의 단풍은 보통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가 절정인데요. 2025년 첫 단풍 예상일은 10월 17일입니다. 참나무, 단풍나무, 은행나무가 어우러진 고즈넉한 성곽길을 걷다보면 마음까지 정화가 되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서문에서 북문으로 이어지는 구간과 영월정 주변은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포토존으로 꼽히는데요. 친구와 연인이 간다면 곡 이곳에서 사진 찍기를 추천 합니다. 


미사 경정공원, 한강변 단풍 산책로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미사 경정공원은 한강변에 조성된 대규모 공원으로, 강변을 따라 조성된 단풍길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2016년 개장한 이 공원은 총 면적 330만㎡ 규모로, 가을이면 메타세쿼이아와 단풍나무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합니다.


인사이트미사경정공원 홈페이지 


미사 경정공원의 가장 큰 장점은 평탄한 산책로로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한강변을 따라 조성된 약 3km의 단풍길은 자전거나 도보로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공원 내에는 카페와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단풍 구경과 함께 편안한 휴식도 취할 수 있습니다.


단풍 여행 팁


화담숲 제공화담숲 제공


세 곳 모두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가능하지만, 주말에는 많은 관광객이 몰려 주차가 어려울 수 있으니 미리 교통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화담숲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므로 방문 전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완료해야 하며, 남한산성과 미사 경정공원은 별도 입장료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