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가타현 83세 여성, 자택에서 곰 습격 당해 부상
일본 야마가타현에서 83세 여성이 자택에서 곰에게 습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3일 TBS 보도에 따르면 오전 5시 45분경 야마가타현에 거주하는 83세 여성이 자택에서 곰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성은 당시 소 사료를 준비하는 작업을 하던 중 뒤에서 접근한 곰에게 습격당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습니다. 여성은 "등 뒤에서 '확'하고 짓눌린 뒤 발로 차인 것 같았다"며 "그대로 엉덩방아를 찧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번 곰 습격으로 여성은 오른팔과 등 부위에 긁힌 상처를 입었습니다. 특히 등에는 곰의 발톱 자국이 선명하게 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BS
여성은 또한 지난 며칠 동안 집 주변에 곰이 출몰한 흔적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곰 출몰 급증, 도심 엽총 사용 허용까지
야마가타현에서는 최근 곰의 출몰이 잇따르면서 당국이 주민들에게 특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본 전역에서 곰의 잦은 출몰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정부는 지난달부터 곰 사냥을 목적으로 한 엽총 사용을 도심에서도 허용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개정된 야생동물 보호 관리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의 판단하에 도심 지역에서도 엽총 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