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월)

"20대 후반 직장인인데... 회사 멀어서 자취방 구했더니 엄마가 'CCTV'를 달았습니다"

자취방 CCTV 설치한 부모님, 20대 직장인 "황당해서 말이 안 나와"


20대 후반 직장인이 자신의 자취방에 부모님이 CCTV를 설치한 사실을 알고 고민을 토로해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사연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취하는데 부모님이 방에 CCTV 달아놓음'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되었는데요. 게시글에는 천장 구석에 아래를 비추는 CCTV가 설치된 모습이 담긴 사진이 함께 올라왔습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 씨는 자신이 20대 후반이라고 밝히며 "부모님과 불화가 거의 없었다"면서도 "직장이 멀어져 자취한다고 했더니 부모님이 화를 내셨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그 이후로 아무 말도 없다가 CCTV라도 달아야 안전할 것 같다고 하셨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사생활 침해 vs 부모의 걱정, 자취방 CCTV 논란


A 씨는 CCTV 설치 사실을 알게 된 후 부모님과 크게 다투게 되었다고 합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진짜 황당해서 말이 안 나올 지경이다. 내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라며 당혹감을 표현했습니다. 또한 "집안 분위기는 고지식한 편"이라고 덧붙여 가정 환경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이 사연에 대해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부모님 집에도 CCTV 달아라"라는 역제안부터 "안전 생각해서 현관문 쪽으로 향하게 달아놓을 것 같은데 방은 좀..."이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도대체 뭐가 안심 안 돼서 카메라까지 다는 건지 참 궁금하다"라며 의문을 제기했고, "혼자 살면 걱정되는 건 사실이지. 불편하면 현관 앞으로 방향을 바꾸시길"이라는 중재안을 제시하는 댓글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