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고기집 사장의 충격적인 경험담
신도시에서 고기집을 운영하는 한 사장이 젊은 부부 고객들의 비매너 행동에 대해 호소하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13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고기집 사장 A씨는 "테이블에 똥기저귀까지 놓고 가시는 건"이라며 황당한 경험을 토로했습니다.
A씨는 "신도시다 보니 젊은 부부들이 많이 살고 있다"고 설명하며, 매장 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들을 언급했습니다.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쳐
큰 유모차를 가지고 들어오는 것이나 아이들이 먹다가 바닥에 숟가락과 음식을 떨어뜨리는 것, 부모들이 식사하면서 아이들에게 간식을 주는 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A씨가 문제로 지적한 것은 식당에서 온갖 쓰레기와 기저귀까지 갈고 테이블에 올려놓고 나가는 행동이었습니다. A씨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과자와 음료수 봉지 등의 쓰레기와 함께 사용하고 교체한 것으로 보이는 기저귀가 식당 테이블 위에 그대로 놓여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자영업자들의 공통된 고충
A씨는 "직원들과 아르바이트생들이 너무 힘들어한다"며 절실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제발 좀 젊은 부부님들, 자영업자들을 너무 힘들게 하지 말아달라. 경기도 어렵고 아르바이트생 구하기도 힘들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사연에 다른 자영업자들도 비슷한 경험담을 공유하며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한 자영업자는 "똥 기저귀를 소파 밑에 안 보이는 데 둬서 썩은 냄새가 난 적이 있다"며 "세면대에서 아기 엉덩이 까고 똥 닦기도 한다"고 토로했습니다.
또 다른 자영업자는 "화장실에 자기 자식이 우유 먹고 토한 것도 그대로 놔두고 가더라. 며칠 동안 냄새가 안 빠졌다"고 하소연했습니다.
분노와 대안 제시의 목소리들
커뮤니티에는 다양한 반응들이 이어졌습니다.
"문 앞에 '식당에서 해서는 안 되는 일들'이라고 크게 써 붙여놔라"는 실질적인 조언부터, "나도 두 아이 키웠지만 음식점 가서 나온 쓰레기는 다 집에 갖고와서 버렸다"는 경험담까지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특히 "다른 건 양보해도 똥기저귀는 힘들다"는 댓글은 많은 자영업자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이들은 경기 침체와 인력난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이런 비매너 행동까지 감당해야 하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