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취임 5주년 맞아 글로벌 완성차 3위 도약 성과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5주년을 맞습니다.
정 회장은 2020년 10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자동차산업과 전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 현대차그룹 회장직을 맡았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 뉴스1
정의선 회장은 지난 5년간 코로나19 외에도 반도체 품귀, 지정학적 리스크 등 복합적 글로벌 위기를 전략적으로 돌파하며 현대차그룹을 세계 3대 완성차 기업 반열에 올려놓았습니다.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판매는 2019년 5위에서 지난해 3위로 상승해 일본 토요타와 독일 폭스바겐과 함께 3강 체제를 굳혔습니다.
현대차·기아는 올 상반기 극도로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13조86억원의 합산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사상 처음 글로벌 2위에 올라섰습니다.
영업이익률은 8.7%로 폭스바겐(4.2%) 등 경쟁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을 2배 이상 상회했습니다.
고부가가치 차종 성장과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
G80 /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종도 성장에 기여했습니다.
지난 5년간 현대차와 기아가 해외 판매한 레저용차량(RV) 평균 가격은 각각 114%(3459만원→7387만원) 및 58%(4045만원→6383만원) 증가했습니다.
정의선 회장이 브랜드 출범 전 과정을 진두지휘한 제네시스 글로벌 판매량은 2019년 7만7135대에서 2024년 22만9532대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정의선 회장은 이러한 리더십을 인정받아 2021년 영국 오토카의 최고 영예상인 '이시고니스 트로피', 2022년 뉴스위크의 자동차산업 '올해의 비저너리', 2023년 미국 모터트렌드의 '올해의 인물', 2023년 오토모티브 뉴스의 자동차산업 '올해의 리더' 등으로 선정됐습니다.
모터트렌드는 "정의선 회장은 세계와 산업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에 대한 통찰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열정을 가지고 전기차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리더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 현대자동차그룹
오토카는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 놀라운 성장의 원동력이며, 다른 자동차 기업들이 현대차그룹을 추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친환경차 중심 사업 재편으로 전기차 시장 선도
정의선 회장은 친환경차 중심으로 완성차 사업을 재편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그의 지휘 아래 전기차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 구축을 위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개발했습니다.
아이오닉5, 아이오닉6, EV9 등 전기차는 업계 최고 권위의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2022년부터 4년 연속 선정된 것을 비롯해 유럽, 북미, 영국 등 주요 지역의 '올해의 차'를 잇따라 거머쥐었습니다.
싼타페, 코나, 니로 등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독일 아우토자이퉁, 아우토빌트 등 유럽 자동차 전문지의 비교 평가에서 경쟁 모델을 압도하며 1위에 올랐습니다.
수상 경력에 빛나는 전기차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2019년 37만여대에서 지난해 141만여대로 4배가량 증가했습니다.
아이오닉 5 / 현대자동차
전체 판매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9년 5.1%에서 지난해 19.4%로 급등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PHEV 포함) 인도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했습니다.
자국 브랜드 판매 비중이 높은 중국 시장을 제외하면 폭스바겐, 테슬라에 이어 3위에 해당합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수소전기차 판매량은 1300여대로 1위를 기록하며 2위인 토요타의 판매량 700여대를 두 배 가까이 앞섰습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조사 결과 하이브리드차도 글로벌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미국 시장에서 올 1분기 판매 3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나타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수소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파워트레인별 친환경차 판매량이 일제히 최상위권에 포함된 업체는 현대차그룹이 유일합니다.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전경 / 현대차그룹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
현대차그룹은 현재까지의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다양한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2019년 24종이던 친환경차 모델을 현재 45종까지 확대해 고객 선택의 폭을 크게 넓혔습니다.
특히 모빌리티 연구 및 혁신 허브인 국내에 올해에만 역대 최대 규모인 24조3000억원을 투입해 차세대 제품 개발, 핵심 신기술 선점, 전동화 및 SDV 가속화 등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의선 회장은 자동차 산업을 넘어 인류 이동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CES 2022 현대자동차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스팟과 함께 연단에 오르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AAM(도심항공모빌리티), 수소에너지 등 미래 산업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를 통해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와 4족 보행 로봇 '스팟'의 상용화를 추진 중이며, 미국에 3만대 규모의 로봇 전용공장을 신설할 예정입니다.
차세대 SDV 통합 플랫폼 '플레오스(Pleos)'를 공개하고, 2027년까지 레벨 2+ 자율주행 양산을 목표로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기아는 엔드 투 엔드 딥러닝 모델 기반의 '아트리아 AI'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42dot 및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과 해당 기술 구현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웨이모와 같은 글로벌 자율주행 서비스 업체에 차량 플랫폼을 공급하는 파운드리 사업도 확대 중입니다.
AAM 분야에서는 전담 법인 '슈퍼널'을 설립해 하늘로 이동의 경계를 넓히며 미래 항공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S-A2 외부 / 현대자동차그룹
수소 에너지 부문에서는 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 활용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세계 최초의 수소 브랜드이자 비즈니스 플랫폼인 'HTWO'를 출범시켰습니다.
국내 경제 기여도 확대와 대규모 청년 채용 계획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성장은 대규모 국내 투자 및 고용 창출로 이어져 국내 경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CEO스코어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2024년 국내 경제기여액은 국내 다른 대기업을 모두 앞지르고 수위를 차지했습니다.
올해도 국내에 역대 최대 규모인 24조3000억원 투자를 집행하고 있으며, 올해 7200명에 이어 내년 1만여명의 청년 채용을 검토 중입니다.
현대차 사옥 전경 / 사진=인사이트
정의선 회장은 최근 오토모티브 뉴스로부터 '100주년 기념상'을 수상하며 "혁신은 인류를 지향해야 하며, 진정한 진보는 사람의 삶을 향상시킬 때 의미가 있다"면서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고객 중심의 솔루션을 통해 인류의 풍요로운 삶과 지구를 위한 혁신의 여정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