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월)

추석 황금연휴 관광객 최고치 찍은 '이곳'... "하루에 5만2022명"

추석 연휴 제주 관광객 33만9천명 몰려, 전년 대비 11% 증가


최장 10일에 달했던 황금연휴에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를 방문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3~9일) 7일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총 33만9천명입니다. 이는 작년 추석연휴 기간과 비교해 11% 증가한 수치로, 제주 관광업계에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습니다.


일별 방문객 현황을 살펴보면, 3일 4만8309명을 시작으로 4일 5만2022명, 5일 4만7152명, 6일 4만7646명, 7일 4만9174명, 8일 4만8525명, 9일 4만7098명이 제주를 방문했습니다.


인사이트2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이 귀성객과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 뉴스1


특히 4일 기록한 5만2022명은 올해 하루 단위 방문객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징검다리 연휴 효과로 가족 단위 관광객 급증


주말과 연결된 징검다리 연휴 효과로 인해 이번 주말까지도 가족 단위 개별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가을관광 시즌 진입과 함께 추석 연휴로 미뤄졌던 수학여행과 레저 중심 단체관광 방문이 이어지면서 하반기 제주관광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대만 등 중화권 시장의 회복세에 더해 일본·싱가포르 등 근거리 시장의 수요도 상승세로 돌아서며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올해 상반기 다소 침체했던 제주관광이 이번 추석연휴를 기점으로 회복 국면을 지나 본격적인 성장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인사이트뉴스1


올해 누적 관광객 1061만명, 외국인 관광객 15.3% 증가


10일 기준 올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내국인 88만2859명, 외국인 179만324명 등 총 1061만318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 감소한 수치이지만, 내국인은 5.1% 줄어든 반면 외국인은 15.3% 증가하며 균형 잡힌 관광시장 구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월 단위 분석에서는 상반기 감소세가 이어지던 것이 6월 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월 1.0% 증가세를 시작으로 7월 7.8%, 8월 3.3%, 9월 0.1%, 그리고 10월 들어서는 현재 26.1%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최근 관광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로 전환한 것을 두고 선제적 체감형 관광정책의 결실로 분석했습니다.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이번 추석 연휴 관광객 최고치 경신은 제주관광이 회복 단계를 넘어 안정적 성장 흐름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며 "신뢰 중심의 관광정책을 통해 제주가 지속가능한 글로벌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