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월)

남자 샤워실 '무단' 이용한 여성 캠핑객, 지적하자 "너네도 여자 샤워실 가"

캠핑장에서 벌어진 샤워실 무단 사용 논란


캠핑장에서 여성 이용객이 남자 샤워실을 무단으로 사용한 후, 이를 지적하는 다른 이용객에게 오히려 욕설을 퍼부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캠핑장을 찾은 여성 이용객이 남자 샤워실을 무단으로 사용한 후 이를 지적하는 이용객에게 되레 욕설을 퍼붓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10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캠핑장에서 여자가 남자샤워실 이용, 한소리했다가 상욕 들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씨는 최근 가족과 함께 방문한 캠핑장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처했다고 밝혔는데요. 당시 캠핑장 샤워실 이용을 위해 대기하던 A씨는 여자 샤워실이 사용 중이자 곧장 남자 샤워실로 향하는 여성 이용객 B씨의 모습을 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google ImageFx


B씨는 약 20분 동안 남자 샤워실을 점유했고, A씨의 두 아들이 오랜 시간 기다리게 되자 A씨는 결국 문을 두드리며 "빨리 씻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B씨는 추가로 10분을 더 사용한 후에야 나왔으며, A씨의 정당한 지적에 오히려 반말과 욕설로 대응했습니다. B씨는 "니가 문 두드렸어? 여자 샤워실 문이 잠겼는데 어쩌라고 미친X아"라며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A씨가 "상식적으로 여자가 남자 샤워실을 사용하는 게 맞냐"고 반문하자, B씨는 "그게 무슨 상관이냐", "너 조선족이지? 나이 곱게 X먹어라" 등의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이어갔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B씨가 A씨의 아들들을 향해 "너네도 여자 샤워실 가라"는 비상식적인 발언을 했다는 점입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google ImageFx


상황이 악화되자 B씨의 남편까지 가세해 욕설을 퍼부었고, A씨는 더 큰 분쟁으로 번질 것을 우려해 자리를 피한 후 캠핑장 관리자에게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캠핑장 주인은 이 사건에 대해 A씨에게 여러 차례 사과했지만, A씨는 "주인 잘못이 아니다"라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A씨는 "캠핑 10년 다니면서 저렇게 비상식적인 사람은 처음 본다"며 특히 B씨가 사춘기로 보이는 딸을 키우는 부모라는 점을 지적하며, "아이 키우는 부모가 어떻게 자녀 앞에서 그런 언행을 할 수 있느냐"고 안타까움을 표현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캠핑장에서 남자가 여자 샤워실을 이용했다면 경찰에 체포되고 징역까지 살았을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저런 경우 캠핑장 주인이 강제 퇴장시켜야 한다", "모욕죄로 신고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