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의 모유수유 직관 요구로 가정 내 갈등 심화
한 여성이 시아버지의 부적절한 모유수유 직관 요구로 인해 심각한 가정 갈등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공개되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모유 수유 직관에 집착하는 시아버지"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시아버지로부터 황당한 요구를 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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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는 A씨에게 "손녀가 오물거리면서 밥 먹는 입이 보고 싶다"며 모유수유 장면을 직접 보고 싶다고 요구했습니다.
A씨가 이를 거부하자 시아버지는 "내가 할아버지고, 내 손녀"라며 "네가 뭔데 못 보게 하냐"고 억지를 부렸다고 합니다.
더 나아가 시아버지는 "내가 엄마였으면 (직접) 애 젖을 물리고 싶다"는 등 모유수유에 대한 과도한 집착을 보였습니다.
남편과 시어머니의 소극적 대응으로 고립감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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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은 A씨가 모유가 나오지 않아 분유를 먹일 수밖에 없게 되면서 더욱 악화됐습니다.
시아버지는 "젖도 안 물리는 게 무슨 엄마냐. 넌 엄마도 아니고 모정도 없다"고 A씨를 질책했습니다.
A씨는 남편에게 시아버지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상담했지만 남편은 오히려 "우리 아버지가 그런 사람이 아닌데 왜 변태 취급하냐"며 A씨를 나무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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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안 보여줬다고 부부싸움까지 났다"며 "바로 옆에 계시던 시어머니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됐다. 나만 망상장애 환자가 됐다"고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A씨는 "날 여자로 본 건 아닐까. 옷, 화장, 액세서리까지 다 간섭한다"며 시아버지의 행동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왜 나만 이 집에서 미친 사람 취급받은 걸까. 바로 옆에서 아무 말도 못 하고 말리지도 않는 시어머니는 같은 여자가 아니었나 보다"고 토로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체로 "불편하다고 단호하게 말씀드리고 피해라. 그거 가지고 남편이 계속 뭐라고 하면 이혼해야 한다", "수유 직관이라는 소재도 문제지만 이 문제에 대한 남편 태도가 더 문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에 공감하는 반응을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