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 송이, 역대 최고가 경신... 1등급 kg당 161만원 돌파
강원도 양양에서 생산되는 '황금 버섯' 송이가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산림조합중앙회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일 양양 송이 1등급의 kg당 공판가가 161만1200원으로 결정되면서 새로운 가격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 30일에 기록했던 160만 원을 넘어선 금액으로, 양양 송이의 가치가 더욱 높아졌음을 보여줍니다.
양양 송이 / 양양군 제공
같은 날 거래된 다른 등급의 가격도 상당히 높게 형성되었는데요. 2등급은 69만1200원, 생장정지품은 36만3500원, 개산품은 35만9900원, 등외품은 24만5900원에 각각 거래되었습니다.
불볕더위와 가뭄이 만든 희소성이 이번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기상 조건이 좋지 않아 송이 생산량이 감소했고, 이로 인해 지난해보다 일주일이나 늦은 지난달 27일에야 첫 공판이 시작되었습니다.
양양 송이의 특별한 가치와 수매 현황
이날 등급별 수매량을 살펴보면, 1등급 6.82kg, 2등급 5.08kg, 생장정지품 18.44kg, 개산품 18.58kg, 등외품 67.58kg으로 총 116.5kg의 양양 송이가 거래되었습니다.
양양 송이 / 양양군 제공
최고급 등급인 1등급의 수매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희소가치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양양 송이는 국내 송이 중에서도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송이와 비교했을 때 수분함량이 적고 몸체가 단단하다는 특징이 있어, 향이 더욱 깊고 풍부하기로 유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