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11월 5일 초슬림폰 '엣지70' 글로벌 출시 예정
모토로라가 초슬림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 진출합니다.
업계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11월 5일 초슬림폰 신제품 '엣지70'를 전세계에 출시한다고 9일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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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70는 이달 말 중국에서 먼저 선보이는 '모토X70 에어'의 글로벌 버전으로, 모토로라 역대 스마트폰 중 가장 얇은 두께를 자랑합니다.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6㎜ 미만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25 엣지(5.8㎜)와 애플의 아이폰17 에어(5.6㎜)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가성비 전략으로 차별화, 배터리 용량은 경쟁사 대비 우위
엣지70의 내부 사양을 살펴보면 12GB 램과 최대 512GB 저장 용량이 탑재됩니다.
카메라는 손떨림보정(OIS) 기능을 갖춘 50MP 메인 카메라와 120도 시야각의 초광각 렌즈로 구성되는데, 전작인 엣지60과 달리 두께 제약으로 망원 렌즈는 제외됐습니다.
주목할 점은 배터리 용량입니다. 엣지70는 4800mAh 배터리를 탑재해 갤럭시S25 엣지(3900mAh)와 아이폰17 에어(3149mAh)보다 더 큰 배터리 용량을 제공합니다.
가격 경쟁력도 모토로라의 강점입니다.
엣지70의 출고가는 690유로(약 114만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이는 갤럭시S25 엣지(256GB·1099.99달러)와 아이폰17 에어(256GB·1099달러)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입니다.
폴더블폰 시장서 이미 입증된 가성비 전략
모토로라는 이미 폴더블폰 시장에서 가성비 전략의 성공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올해 2·4분기 전세계 폴더블폰 출하량 기준 점유율 28%를 기록하며 삼성전자(9%)를 제치고 2위에 올랐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올해 4월 출시한 플립형 폴더블폰 '레이저60'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 덕분입니다.
레이저60의 미국 시장 출고가는 699달러(약 97만원)로,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 7(1099달러·약 153만원) 대비 37% 가량 저렴했습니다.
초슬림폰 시장은 아직 수요가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얇은 두께를 제외하면 일반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비 성능이 낮고 가격은 비교적 높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스마트폰 시장 정체를 돌파하기 위해 초슬림폰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모토로라가 초슬림폰 성능의 약점을 낮은 가격으로 메우면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