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케이지수, 이틀 만에 또다시 역대 최고치 경신
일본 증시가 연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본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가 9일 또다시 역대 종가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불과 이틀 전 최고치를 기록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한번 기록을 경신한 것입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전날 대비 1.77% 상승한 4만8580으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오후 3시 12분경 4만8597까지 치솟으며 강력한 상승세를 보여줬습니다.
이러한 상승세는 지난 4일 집권 자민당 신임 총재로 선출된 다카이치 사나에 의원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카이치 총재는 재정지출 확대를 공언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고, 이달 총리직에 취임할 예정입니다.
소프트뱅크그룹 급등이 지수 상승 견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지수 상승을 주도한 종목으로 소프트뱅크그룹을 꼽았습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전날 스위스 대기업 ABB의 로봇 사업 인수를 발표한 이후 이날 주가가 11.43%나 급등했습니다.
일본 금융업계 관계자는 "다카이치 트레이드와 인공지능(AI) 붐이 번갈아 효과를 내고 있다"며 "높은 주가가 지속될 듯하다"고 전망했습니다.
미국 증시도 AI·반도체주 강세로 사상 최고치 달성
한편 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도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호조를 보였습니다.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 속에서 AI와 반도체주가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0bp(0.00%) 하락한 4만6601.78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13포인트(0.58%) 상승한 6,753.72를 기록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255.02포인트(1.12%) 급등한 2만3043.38에 장을 마쳤습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종가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습니다.
AI 및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40% 급등했으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ASML과 KLA를 제외한 28개 종목이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