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30일(목)

이스라엘, 합의안 승인투표 내각회의 직후 철군... 가자지구에 '평화플랜' 본격 실행

트럼프 발표 후 이스라엘 내각 승인 절차 진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발표한 이스라엘-하마스 간 가자지구 평화플랜 1차 단계 합의가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군과 함께 합의안이 실제로 시작되는 상황입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철군은 정부 안보내각 승인과 전체 내각회의 투표 승인이라는 공식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하는 중요한 사안입니다.


이스라엘군 공격 당한 가자지구 / euromedmonitor.org이스라엘군 공격 당한 가자지구 / euromedmonitor.org


9일 안보내각은 오후 5시(한국시간 오후 11시)에 회의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이번 합의를 "외교적 성공이며 이스라엘 국가의 국가적 그리고 윤리적 승리"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총리의 긍정적 반응으로 인해 안보내각의 승인이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정 내 반대에도 불구하고 통과 전망


내각회의 투표 역시 통과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초강경 우익 파트너들이 하마스와의 협상 합의에 대해 반대 원칙을 고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국민들은 투표가 통과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가장 빠른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온라인 발표로부터 16시간이 지난 이날 자정에 철군 명령이 하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철수를 시작하여 1차 단계 합의안에 명시된 '합의된 지점으로의 철군'을 완료하는 데는 24시간이 채 걸리지 않을 전망입니다.


인질 석방과 수감자 교환 일정


이스라엘 및 가자지구 현지 시간으로 10일 오후면 철군이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철군 완료와 동시에 하마스는 72시간, 즉 만 사흘 내에 1차 단계 합의의 핵심 사안인 인질 전원 석방을 개시해야 합니다.


13일(월) 오후에 인질 석방 및 팔레스타인 수감자 대규모 교환이 일시에 이뤄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하마스 측이 이를 앞당겨 11일(토)에 실행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전의 두 차례 일시휴전과는 달리 이번에는 이집트에서 직접 만나 휴전, 지속적 및 영구적 정전의 평화플랜 합의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자리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