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팬지의 어머니' 제인 구달, 생전 마지막 인터뷰에서 파격 발언
세계적인 영장류학자이자 '침팬지의 어머니'로 불리는 제인 구달 박사가 생을 마감하기 전 진행한 인터뷰에서 충격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넷플릭스에 최근 공개된 '명사의 마지막 한마디' 인터뷰에서 구달 박사는 "일론 머스크가 만든 우주선으로 트럼프, 푸틴, 시진핑, 네타냐후 등을 태워 그들이 발견한 행성으로 보내버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넷플릭스
구달 박사는 인터뷰에서 '싫어하는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 있다"며 "트럼프를 비롯한 그의 추종자들, 머스크, 시진핑, 푸틴, 네타냐후 등"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머스크가 만든 우주선에 머스크가 직접 운전해 이들을 태워 '그들이 찾은 행성'으로 떠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구달 박사는 이들이 지금의 '어둠의 축'을 만드는 장본인들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현 세계 지도자들에 대한 신랄한 비판
구달 박사가 언급한 인물들은 각각 다양한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들입니다.
트럼프는 기후변화를 사기극이라고 말하고 있고, 머스크는 트럼프 재집권 직후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으면서 직원 해고 등 튀는 행동으로 많은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Korea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중동에서 대규모 전쟁을 일으켜 많은 이들을 전쟁의 고통 속으로 떠민 장본인입니다.
하지만 구달 박사는 이러한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지금 어둠의 세계에 있더라도 희망을 버리면 안 된다"며 "우리는 매일매일 작은 일이든, 그 어떤 일을 할 수 있고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두운 시대에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구달 박사는 이 어두운 시대에 희망을 주기 위해 누군가 나를 보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어두운 시대의 삶 속에서 함께 할 수 있다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이를 극복하고 인류의 종말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GettyimagesKorea
무엇보다 미래 세대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이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구달 박사는 "당신의 손자, 손녀들이 또 그들의 손자, 손녀들이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작은 행동이라도 지금 어두운 시대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함께 희망을 향해 걸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생태계가 파괴되고 더 나쁜 기후변화를 초래하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고 이 아름다운 지구에 사는 동안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구달 박사는 "내가 떠나기 전에 어떤 말을 할까 고민했는데 '지구상의 그 누구든 맡겨진 역할이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되며 무엇을 할 것인지를 고민하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제인 구달 박사는 지난 1일 91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자연의 일부였던 그는 자신이 태어난 '자연의 일부'로 되돌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