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08일(수)

러시아도 이달 말 경주 APEC 참석 예정... 푸틴, 고위급 대표단 파견 결정

푸틴 대통령, 경주 APEC 정상회의에 대표단 파견 지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달 말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대표단을 파견할 것으로 보입니다.


6일(현지 시간)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은 알렉세이 오베르추크 국제문제 부총리가 푸틴 대통령을 대신해 러시아 대표단을 이끌고 APEC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GettyimagesKorea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GettyimagesKorea


올해 APEC 의장국을 맡은 한국 정부는 러시아를 포함해 모든 APEC 회원국 정상들에게 초청장을 발송했습니다. 


현재 푸틴 대통령은 2022년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시작한 이후 APEC 정상회의를 포함한 대부분의 국제회의에 불참하거나 화상으로 참석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어린이 강제이주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ICC 체포영장으로 인한 외교적 제약


한국은 ICC 회원국이기 때문에 푸틴 대통령이 입국할 경우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이러한 법적 제약이 푸틴 대통령의 직접 참석을 어렵게 만드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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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번 경주 APEC 정상회의 역시 대표단 파견으로 대체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APEC 정상회의는 이달 31일부터 이틀간 경주에서 개최됩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개막 이틀 전인 29일 방한할 예정이지만 본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