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월)

추석 귀경길 비 예보... 중부 지방 호우로 교통 혼잡 예상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가을비가 찾아오며 귀경길 교통 혼잡이 예상됐습니다. 특히 오후부터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린 곳이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기온은 평년보다 다소 높아 일교차는 크지 않았지만 습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7일 전국에 가끔 비가 내리다 밤에 대부분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서울·인천·경기남부·강원영서남부·충청권은 8일까지 비가 이어진 곳이 있었습니다.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인천·경기남부 20~60㎜, 서울·경기북부와 서해5도 10~40㎜, 강원산지와 동해안 20~60㎜ 등으로 예보됐습니다. 충청과 전북, 경북북부 내륙 지역에도 10~60㎜의 비가 내렸으며, 제주도는 5㎜ 내외의 가벼운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인천·경기남부, 강원산지, 충남 지역에는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집중됐습니다. 기상청은 “귀경길에는 도로가 미끄럽고 가시거리가 짧아 교통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운전자는 속도를 줄이고 차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사이트뉴스1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됐습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5~22도, 낮 최고기온은 18~26도 사이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도시별로는 서울 16도, 대전 19도, 대구 19도, 부산 22도, 제주 24도의 아침 기온을 보였으며, 낮 최고기온은 서울 19도, 전주와 광주 25도, 부산 26도, 제주 28도로 비교적 온화했습니다.


또한 달의 인력이 강해지는 대조기(大潮期)에 들어 해수면이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만조 시간대에는 해안가나 저지대 지역의 침수 위험이 커졌으며, 특히 남해안과 서해안의 항·포구 주변 지역에서는 주차 및 선박 계류 시 안전조치가 요구됐습니다.


한편, 비와 함께 동풍 기류가 유입되면서 대기 중 오염물질이 씻겨나가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적으로 ‘좋음’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 귀경길에는 우산과 여분의 옷을 챙기고, 비로 인한 도로 정체와 안전사고를 대비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