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고급 딜러, 6800만원짜리 어린이용 전기 스포츠카 화제
러시아의 고급 자동차 전문딜러가 출시한 초호화 어린이용 전기 스포츠카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 매체 오디티센트럴을 비롯한 외신들은 최근 러시아의 '알렉세이 메르세데스(Aleksey Mercedes)'가 특별한 어린이용 스포츠카를 선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의 알렉세이 메르세데스가 출시한 초호화 어린이용 스포츠카 / 알렉세이 메르세데스 유튜브 캡처
이 차량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1950년대에 제작한 전설의 명차 '300SL(일명 SL300)'을 모델로 제작되었습니다. 실물 크기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해 만든 이 미니 스포츠카의 가격은 400만루블로, 한화로 약 6800만원에 달합니다. 이는 국산 중형차나 벤츠 C클래스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대입니다.
단순한 장난감 아닌 실제 주행 가능한 전기차
이 어린이용 스포츠카는 단순한 장난감의 개념을 뛰어넘는 제품입니다.
1.5㎾ 전기 모터를 장착하여 최고 시속 45㎞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실제 도로에서도 운행할 수 있는 전기차입니다.
최대 적재 중량이 120㎏에 달해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도 탑승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제조사 측은 "아이뿐 아니라 어른을 위한 럭셔리 장난감"이라며 이 제품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의 어린이용 장난감 자동차와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제품임을 보여줍니다.
자동차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스포츠카의 재현
원본이 된 메르세데스-벤츠 300SL은 자동차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명차입니다.
1954년 뉴욕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된 이 차량은 자동차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스포츠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재도 클래식카 경매에서 200만달러, 즉 약 30억원 이상에 거래되는 귀중한 차량입니다.
SL300은 세계 최초로 연료 직분사 방식을 적용한 양산 차로서 기술적으로도 혁신적이었습니다. 최고 시속 260㎞를 자랑하며 '꿈의 스포츠카'라는 별명으로 불렸습니다. 특히 위로 열리는 독창적인 걸윙(Gullwing) 도어는 당시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설계였지만, 이후 벤츠 디자인의 상징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원본의 디자인과 상징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이번에 출시된 어린이용 미니 SL300은 전설적인 디자인과 상징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단순한 장난감을 넘어 '클래식의 복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외관 디자인은 원본 300SL을 충실히 재현했습니다.
측면 배기구, 계기판, 스위치류, 메르세데스 엠블럼 등 세부 디자인을 정교하게 복원했으며, 상징적인 걸윙 형태의 도어도 그대로 구현했습니다.
내부 사양 역시 실제 차량에 못지않은 고급 사양을 갖췄습니다.
조절 가능한 가죽 시트, 알루미늄 계기판, 변속 모드 셀렉터, 서브우퍼, 작동형 조명 등을 탑재하여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미니 SL300은 현재 러시아 내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알렉세이 메르세데스는 실제 차량뿐만 아니라 고급 미니어처 복제품을 제작·판매하며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한 업체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