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6일(일)

미국으로 한국의 '명품 과일' 6.5톤 수출... 전남 영암, 최초의 '기적' 썼다

영암 샤인머스캣, 미국 첫 수출... "국내 과잉공급 돌파구 찾았다"


전남 영암의 샤인머스캣이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습니다. 


지난달 12일 영암 금정농협(조합장 최영택)과 기찬포도영농조합(대표 최병순)은 농협 대봉감산지유통센터(APC)에서 올해산 샤인머스캣의 미국 첫 수출을 기념하는 선적식을 개최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영암군에 따르면 이날 선적된 물량은 6.5t(약 1만880송이)으로, 수출 금액은 약 8100만 원 규모입니다. 해당 물량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의 주요 소매점 등을 통해 판매될 예정입니다.


이번 수출은 국내 과잉 공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샤인머스캣 농가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습니다.


금정농협은 수출 품질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대봉감산지유통센터의 일부 시설을 개보수해 미국 수출 기준에 맞는 '수출검역단지'로 지정받았습니다.


"영암 농산물의 우수성 입증... 수출 확대 이어갈 것"


최병순 기찬포도영농조합 대표는 "이번 미국 수출은 영암 농산물의 우수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수출 물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고품질 농산물의 해외 경쟁력을 높여 농가의 어려움을 극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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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택 금정농협 조합장은 "이번 수출은 단순한 과일 판매를 넘어, 지역 농업인의 땀과 정성, 그리고 기술력의 결실"이라며 "영암의 농산물이 세계 시장에서 확실히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수출국 다변화... 대만·베트남 등 20t 목표


기찬포도영농조합은 올해 샤인머스캣 수출 물량을 총 20t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미국 외에도 대만·베트남 등으로 수출국을 다변화할 방침입니다.


이날 선적식에는 이기우 광주·전남농협 수출협의회장(영암 신북농협 조합장), 문미선 영암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 등 지역 농협 관계자들이 참석해 수출 성과를 함께 축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