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월)

"죽을 때까지 관계 안 하고 싶다"... 임신한 아내 발언에 충격 빠진 남편

임신 후 부부관계 거부하는 아내, 남편의 고민 깊어져


한 남성이 임신과 출산을 계기로 부부관계를 완전히 거부하는 아내 때문에 깊은 고민에 빠졌다는 사연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아내와 관계'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에서 작성자 A씨는 "저희 부부는 원래 아이를 가질 생각이 없었지만, 여러 이야기를 거쳐 결국 아이를 출산했다"며 현재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A씨는 "예쁜 아들을 낳아준 아내에게 고맙지만 현실적인 욕구 문제는 쉽지 않다"고 털어놨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에 따르면 아내는 임신이 확인된 직후부터 부부관계를 전면 중단했다고 합니다.


A씨는 "간호사 선생님들이 부부 관계는 출산 1달 후부터 하라고 했지만, 아내가 거부해 결국 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출산 후에도 계속된 거부감, 극단적 발언까지


상황은 출산 후에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A씨는 "아이가 뒤집고 기어다닐 무렵 아내가 겨우 한 번 부부관계를 허락했지만 '너무 쓰리고 아프다' '이제 다시는 죽을 때까지 성관계 안 하고 살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아내의 발언은 더욱 극단적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A씨는 아내로부터 '가족하고는 하는 게 아니다' '부부는 원래 의리로 사는 것이다' '앞으로 성관계 없는 세상에서 살아야 한다' 등의 말을 지속적으로 들었다고 토로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A씨는 "아내가 어느 날부터 생뚱맞게 매일 휴대전화 검사를 하고, 계좌 점검까지 요구하기 시작했다"며 "첫 번째 이유는 내가 성인물을 보지 못 하게 하려고, 둘째로 내가 성매매를 하는지 감시하기 위해서였다"고 황당해했습니다.


야구 중계 시청까지 제재, 종교적 신념 내세워


아내의 통제는 일상생활에까지 미쳤습니다.


A씨는 오랜만에 좋아하는 야구 중계를 보는 것조차 제재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A씨는 "(아내가) 왜 스포츠 경기에서 발가벗은 치어리더가 화면에 잡히냐고 신경질을 내면서 이제는 야구도 못 보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기본적으로 아내는 내가 성인물을 보는 것도, 다른 여자의 몸을 보는 것도 다 싫어한다"며 "그러고는 내게 '남자들은 사랑을 확인하는 것에 꼭 성관계가 있어야 하는 것인가.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아내는 종교적 신념을 내세우며 현재 상황을 유지하려 한다고 합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아내는 독실한 기독교 집안의 딸로서 하느님께 종사하며 건전한 삶을 살고 싶다며 앞으로 같이 노력하면서 그냥 이렇게 살자고 눈물까지 흘리면서 부탁하더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A씨는 "아내가 머릿속에서 성관계를 없애고 그냥 살면 안 되냐고 애걸복걸하더라. 정말 머릿속이 하얗다"며 "사실 나에게 성관계는 중요하다. 난 죽었다 깨어나도 그걸 해야 하는 사람이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혼 사유로 충분하다" "실화 맞냐. 아내가 이기적이다" "부부관계를 갖자는 건 오히려 가정에 충실한 남편이라는 증거다" "저 정도 신앙이면 같이 살기 힘들겠다" "산후우울증 아닐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