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30일(목)

아마존 프라임 에어, 드론 2대 크레인 충돌에도 기술 결함 없다며 배송 재개 결정

아마존 드론 배송 서비스, 충돌 사고 후 안전 점검 완료


미국 전자상거래 대기업 아마존이 드론 충돌 사고로 일시 중단했던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드론 배송 서비스를 이번 주 금요일부터 재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이 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성명을 통해 지난 1일 오전 10시경 아마존 MK30 드론 두 대가 고정된 크레인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현장은 애리조나주 톨레슨 지역이었으며, 충돌한 드론 중 한 대는 지상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이 올해 말 캘리포니아주(州)에서 드론을 이용한 제품 배송을 시작한다.(아마존 홈페이지 캡처.) © 뉴스1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이 드론을 이용한 제품 배송을 한다 / 뉴스1


다행히 이번 드론 충돌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FAA와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사고 원인과 경위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프라임 에어 서비스, 연간 5억 건 배송 목표로 상업화 추진


아마존의 드론 배송 프로그램인 프라임 에어는 향후 10년 내 연간 5억 건의 배송을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창고에서 소비자 가정까지 물품을 운송하는 초기 상업 단계에 있습니다.


하지만 드론 배송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다양한 기술적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가벼운 비 때문에 자율 드론 2대가 혼란 상태에 빠져 스스로 프로펠러를 정지시키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아마존 "드론 기술 결함 없어, 안전 점검 절차 강화"


이번 충돌 사고와 관련해 아마존 대변인 테런스 클라크는 이메일을 통해 회사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클라크 대변인은 "내부 검토 결과 드론이나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에 결함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그는 "크레인과 같은 이동식 장애물을 더 잘 감시하기 위해 향상된 시각적 지형 점검 절차를 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마존은 톨레슨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재개하면서 연방 기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