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9일(수)

"외국어 공부를 더 안 한 게 후회돼" 이재용 회장... 외국어 잘하는 삼성전자 직원에게 최대 100만원 상품권 쏜다

삼성전자, 외국어 능력 향상에 파격 지원


삼성전자가 임직원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합니다.


외국어 회화 능력을 크게 향상시킨 직원들에게 최대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하는 제도를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뉴스1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뉴스1


이번에 개편되는 외국어 회화 평가 등급 체계에 따르면, 기존 1~4등급 체계에서 상위 등급으로 1+, 1++, S 등 3개 등급이 추가됩니다.


새롭게 신설되는 상위 등급을 획득한 직원들은 등급에 따라 차등적인 인센티브를 받게 됩니다.


1+등급은 20만원, 1++등급은 30만원, 최고 등급인 S등급은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지급됩니다.


단계별 도약에 따른 파격 보상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한 번에 여러 등급을 뛰어넘는 경우에도 각 등급별 인센티브가 모두 지급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기존 1등급이었던 직원이 평가를 통해 바로 S등급으로 올라가면 1+, 1++, S등급에 해당하는 인센티브를 모두 합쳐 총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등급 평가는 OPI(Oral Proficiency Interview)와 같은 공신력 있는 외부 어학 말하기 평가 제도를 통해 객관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삼성전자가 인정하는 외국어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뿐만 아니라 베트남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를 포함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폭넓은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재용 회장의 외국어 학습 강조


이러한 정책 변화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평소 강조해온 외국어 학습의 중요성과도 맥을 같이합니다.


이 회장은 2023년 2월 경기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신입사원들과의 만남에서 "외국어 공부를 더 안 한 게 후회된다"며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그는 "영어와 일본어는 하는데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중국어랑 불어도 공부할 걸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하며 외국어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임직원들에게 OPI, Opic 등 어학 시험 응시료를 연간 2회 지원하는 등 구성원들의 외국어 능력 향상을 위한 투자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번 인센티브 제도 도입은 이러한 지원을 한층 강화하는 조치로, 글로벌 인재 육성에 대한 삼성전자의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는 기업으로서 삼성전자의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로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언어 능력을 갖춘 인재들은 해외 시장 진출과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제도 개편을 통해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외국어 학습 의욕을 고취시키고,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 풀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최대 100만원이라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는 직원들에게 강력한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